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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한달] 美 금융시장 성적표 '덜 위대해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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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언더퍼폼...중소형주 에너지주 부진
코인 열풍 시들...뒷걸음질친 달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지 한달, 뉴욕 금융시장의 성적표는 '덜 위대해진 미국'으로 요약할 수 있다. 평가를 내리기엔 이른감이 있지만 뉴욕증시는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증시의 성과를 밑돌고 있고, 달러와 코인 그리고 중소형주와 에너지주 등 일명 '트럼프 트레이드`로 통칭됐던 자산들의 열기는 시들해졌다.

피아 식별 없이 쏟아진 관세 엄포는 경제 주체들의 일상에 불확실성을 드리웠고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과정에서 한층 두드러진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이고 팽창적인 대외전략은 전후 체제를 흔들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공격이 당초 걱정했던 수준 만큼은 아니라는 안도감 역시 시장 내 자리하지만 현재로선 위태로운 균형에 가깝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 MAGA 출범 후 '덜 위대해진 뉴욕증시'

'미국 예외주의'라 불렸던 뉴욕증시의 압도적인 랠리는 활력을 잃고 있다. S&P500지수는 트럼프 취임 이후 전일(2월20일)까지 2% 상승했지만 주변국 증시의 성과에 많이 못미친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됐던 유럽과 중화권 증시, 심지어 멕시코 증시까지 뉴욕증시의 상승률을 앞지르고 있다. 유럽 대형 50 종목으로 구성된 STOXX 50지수는 해당 기간 6% 넘게 상승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15% 뛰었다. 멕시코 주가지수(MEXBOL: IPC Mexico Index)도 8%대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S&P500지수(파란색선)와 러셀 2000지수(녹색선), 유럽 STOXX50지수(보락색선) 멕시코 주가지수(노란색선), 홍콩 항셍지수(주황색선)의 추이 [사진=koyfin]

뉴욕증시의 상대적 부진 배경에는 지난해 질주에 따른 피로감(밸류에이션 부담)과 트럼프 관세 공격이 가계 소비를 압박해 미국 경제에 더 큰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 등이 자리한다.

블룸버그는 현지시간 20일 전문가 의견을 빌어 "(뉴욕증시) 투자자들의 심리는 지난 한달 꾸준히 약해졌는데, 관세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속도를 낼 것이라는 우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내리지 못해 성장을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전했다.

웰스 얼라이언스의 에릭 디튼 대표는 "투자자들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낙관론이 과하게 부풀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취임 전 좋은 재료(트럼프의 감세와 규제완화 등)만 취사선택해 선반영했던 시장이 현실과 마주하며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트럼프 수혜주로 꼽혔던 중소형주와 에너지주에서도 두드러진다. 수출 비중이 낮아 트럼프발 관세전쟁 충격파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이라고 봤던 뉴욕증시의 중소형주는 트럼프 취임 이후 정반대 흐름을 탔다. 아폴로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여전히 높은 시장 금리가 부채가 많은 이들의 장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지수는 트럼프 당선 직후인 11월 6일 하루 동안에만 5.8% 치솟았지만 트럼프 취임 이후로는 0.53% 떨어졌다. S&P500 에너지 업종지수 역시 유사한 궤적을 그리며 1.8% 내렸다.

◆ 코인·달러 등 되감긴 트럼프 트레이드

'덜 위대해지기'는 달러도 마찬가지다.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작년 가을 트럼프 대통령 당선(11월5일) 이후 올해 1월 15일까지 4.5% 급등하며 나홀로 번영의 섬을 구가하는 '미국 예외주의'를 대변했다.그러나 트럼프 취임 이후 해당 지수는 1.5% 미끄러졌다. 같은 기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 역시 2.6% 밀렸다.

외환 트레이더들이 관세발 달러 강세 시나리오를 맹신한 탓인데, 볼린저 그룹의 외환시장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취임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가 더 뻗어나가기를 기대했던 이들이 낙담했다"고 전했다.

달러인덱스(DXY) 추이 [사진=koyfin]

반면 트럼프 등쌀에 고통이 깊어질 것이라던 캐나다 달러와 멕시코 페소는 발빠르게 반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중에서는 유로와 엔의 강세 전환이 완연했다. 이는 트럼프의 관세 엄포에도 "협상의 여지가 상당하다"는 시장의 판단과 무관하지 않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외환전략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지만 연말 1.10을 향해 상승세(유로 강세, 달러 약세)를 재가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중 달러가 대체로 광범위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안정될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에는 달러 약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가 보여준 친(親)암호화폐 행보로 후끈 달아올랐던 코인 시장의 열기도 주춤해졌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당선(11월5일) 이후 두 달 동안 약 50% 뛰었지만, 이후 1월 고점에서 8% 가까이 미끄러졌다. 블룸버그가 자체 집계하는 주요 암호화폐들로 구성된 암호화폐 지수는 12월 고점에서 25% 조정받았다. 비트와이즈의 매튜 호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내 분위기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했다.

블룸버그 암호화폐 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 국채시장 '스티프너' 플레이 시들

미국 국채시장의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바탕해 전개됐던 '스티프너' 플레이도 김이 새는 듯한 모습이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빠르게 확대돼 한때 2년여만에 최대폭(42.1bp)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트럼프 취임 이후 스프레드는 압착되기 시작해 최근 22.4bp로 축소됐다.

인플레이션 불안감으로 연준의 금리인하가 한층 조심스러워질 것이라는 관측에 2년물 국채 금리가 옆으로 기는 동안 10년물 국채 금리는 고도를 낮췄다.

트럼프의 감세정책으로 재정적자가 확대되면서 장기물 국채 발행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국채 발행 물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약속 앞에 주춤해졌다. 연준이 양적긴축의 일시 중단을 논의했다는 소식도 거들었다.

1월 FOMC 의사록에서 소개된 연준의 이러한(양적긴축 중지) 논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10년물 금리의 하향 안정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베센트 장관의 이전 발언과도 오버랩됐다. 금융시장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 안정에 연준이 힘을 보태려 한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좋았다.

매크로 측면에서는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하고 1분기 성장률 전망이 후퇴한 것도 한몫했다. BNP 파리바의 구닛 딩그라 채권전략가는 "대선을 전후로 '채권 자경단 트레이딩'이 고조됐지만 트럼프 취임 이후 정반대 양상이 펼쳐져 국채 수익률 곡선은 평평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크 카바나 금리 전략가는 "미국의 여전히 끈적한 인플레이션, 그리고 장기 간 지속될 재정적자 우려와 그에 따른 채권시장 수급 불안 때문에 10년물 국채 금리는 올해 큰 틀에서 4.2~4.8%안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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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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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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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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