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제도 개선 등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정책적 노력 소개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주주가치 존중 기업경영 적극 홍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JP모간이 주최한 코리아 컨퍼런스에 참석해 국내외 기관투자자 약 20개사를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IR)를 개최하고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중심으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의 주요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선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소개했다. 김 부위원장은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는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 선임 제한 등 다양한 제재수단을 도입하는 등 더 엄정히 대응해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뉴스핌DB] |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공매도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전산시스템 의무화,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의 상환기간 제한 등이 법제화됐으며, 시스템 구축 등 후속조치가 모두 원활히 진행돼 오는 3월 31일부터 차질 없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1단계 의무화 등의 개선 방안이 이미 시행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투자자의 거래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자본시장의 유통 플랫폼이 다변화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3월 ATS 출범, 6월 파생상품 자체 야간시장 개장, 3분기 비상장주식 플랫폼 인가제 도입 등이 예정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주가치 존중 기업경영 확립을 위한 정책방안을 적극 홍보했다. 우선 물적 분할, 내부자 거래, 자사주, 배당 등과 관련하여 주주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이 완료돼 시행됐고, 국회의 의무공개매수 제도 도입, 합병·분할시 주주 보호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에도 정부가 적극 참여 중이라고 했다.
그는 작년 2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도 흔들림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년 2월 17일 기준 114개 기업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참여하고 있다고 안내하면서, "밸류업 ETF·ETN 상장 등의 후속조치가 원활히 이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주주환원이 점차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하면서 "5월 밸류업 우수기업 표창과 인센티브 제공, 밸류업 세제지원 방안 등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부와 유관기관은 투자설명회(IR)를 지속하여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과 투자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금번 IR에 이어, 2월 28일 모건스탠리 주관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IR에도 참석해 자본시장 관련 주요정책을 설명하고 투자자들과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