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식품 이어 생활용품 가격도 들썩...한국P&G, 샴푸·쉐이빙폼 최대 16% 인상

기사입력 : 2025년02월18일 14:34

최종수정 : 2025년02월18일 14:34

한국P&G, 국내 주요 편의점 가격 인상 공지...순차 적용 예정
질레트 쉐이빙폼 8500원으로 올려...최대 인상률 16.4% 달해
세븐일레븐, 19일 인상가 적용...이마트24, 내달 1일부터 올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찮다. 연초부터 식품 가격이 뛰어오른 가운데 한국P&G가 이달 들어 주요 편의점에서 샴푸와 쉐이빙폼 등 일부 상품의 가격을 최대 16% 인상하면서 생활용품 가격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최근 국민들이 물가 인상을 체감하기 쉬운 식품에 이어 생활용품마저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 부담이 가중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고객이 편의점에서 결제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1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한국P&G는 이달 중 국내 주요 편의점을 대상으로 샴푸 대표 브랜드인 '헤드앤숄더 두피케어 샴푸'와 질레트 '포오미 민감성 쉐이빙폼' 등 두 제품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상에 나섰다.

가격 인상률은 최대 16.4%에 달한다. 질레트의 포오미 민감성 쉐이빙폼은 기존 7300원에서 8500원으로 1200원(16.4%) 인상된다. 헤드앤숄더 두피케어 샴푸는 기존 1만4900원에서 1만5800원으로 6.04% 오른다.

한국 P&G는 편의점 업체 측에 인건비·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해당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해 협조를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한국 P&G 측에서 인건비 및 원부자재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가격 인상을 요청해와 이번에 해당 상품 두 종류에 대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헤드앤숄더 샴푸 브래드 로고. [사진=한국P&G]

다만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편의점별로 인상 시기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달 1일에 이미 헤드앤숄더 두피케어 샴푸'와 질레트 '포오미 민감성 쉐이빙폼' 두 제품의 가격을 각각 6.04%, 16.4%씩 올린 상태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19일부터, 이마트24는 내달 1일부터 전국 점포에 해당 두 제품의 오른 가격을 각각 반영할 계획이다.

연처부터 식품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물가가 뛰어오른 상황에서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브랜드까지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이달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식품 업체들은 초콜릿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17일부터 초콜릿류를 포함한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9.5% 인상했다. 대표 상품인 가나마일드(70g)는 기존 2800원에서 3400원으로, 크런키(34g)를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올렸다.

가성비 상품인 편의점 자체 브랜드(PB) 컵커피 제품 가격도 올랐다. 이마트24는 이달 1일부로 PB 커피 '아임이(e) 쓴·단·짠·향 커피'(500㎖) 가격을 100원 올렸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 가격은 1400원이 됐다. 이마트24가 커피 PB 브랜드 가격을 인상한 것은 3년 만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같은 날 PB 컵커피 '세븐셀렉트'' 5종의 가격을 각각 100원씩 인상했다. 또 '헬로맨'은 물론, '앙리 마티스' 등 PB 컵커피 가격도 100원씩 올렸다.

또 이달부터 편의점 판매가 기준 오뚜기의 컵밥 7종 가격은 12.5%, 옛날 사골곰탕 가격은 20%씩 인상했다. 동아오츠카는 지난달 1일부터 포카리스웨트, 데미소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원 올랐고 대상은 지난달 16일부터 마요네즈, 후추, 드레싱 등 소스류 가격을 평균 19.1% 인상했다.

먹거리와 생활용품류 가격 인상이 이어지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직장인 김모(36세, 서울 여의도)씨는 "정말 안 오르는 게 없는 것 같다"면서 "제 월급 인상률에 비하면 물가 상승률이 너무 높다. 생활에 밀접한 식품부터 오르다보니 물가가 오르는 게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