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캐즘·차입금 압박에도..."LG엔솔, 북미에 또 1조 '전략 투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조1250억원 북미 합작법인에 투자
3년간 3조 조달, 차입금 부담 '가중'
혼다·현대차 합작법인 7000억 남아
투자 20~30% 축소 집행 '속도조절'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도 1조원 가량을 북미 배터리 합작 법인에 투자한다. 3년 째 3조원 가량을 외부에서 조달한 LG에너지솔루션은 차입금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 올해 투자 속도와 규모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달 종료 예정인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지분 취득을 마무리 짓는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모두 1조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조건을 확정했다. 2년물(6400억원)·3년물(5900억원)·5년물(3100억원)·7년물(60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회사채로 모집한 자금 중 양극재 구매대금(3500억원)과 채무상환자금(150억원)을 제외한 1조1250억원을 북미합작 법인에 투자한다. 투자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다.

회사 측은 "북미 시장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 대응을 위한 합작법인의 건물·설비 투자 재원 확충에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온타리오 스텔란티스 합작공장, 미국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 미국 조지아 현대차그룹 합작공장 등 북미에서만 5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법인 [사진=LG에너지솔루션]

우선 출자마감일이 다가오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넥스트스타에너지(NextStar Energy Inc.)의 잔여지분을 취득하는데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2년 3월 1조7881억원을 들여 넥스트스타에너지 지분 51%(스텔란티스 49%)를 취득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1조3421억원치 지분을 사들였고 나머지 4460억원을 내달까지 지급해야 한다.

스텔란티스 합작법인을 비롯해 혼다와 현대차 합작법인 지분취득에 남은 금액은 모두 1조8220억원이다. 이번 회사채를 모두 지분취득에 사용해도 6970억원이 남는다. 대규모 추가 자금 조달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3년 1조원 규모의 첫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데 이어 지난해 1조6000억원의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단일 발행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 바 있다. 회사는 모집한 자금 대부분을 북미합작법인 지분투자에 투입했다. 2023년 9000억원, 지난해 1조2800억원, 올해 1조1250억원까지 모두 3조3050억원을 투입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2년 초 기업공개(IPO)에 따른 10조원 가량의 현금 유입과 자본 확충으로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된 바 있으나, 이후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 차입금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유럽시장 역성장, 판가 하락 등 영향으로 매출(6조451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했고, 2255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회사채 발행과 같이 북미 생산거점 확장 기조는 이어간다는 계획으로 중단기 차입금 증가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020년 말 약 4조원이었던 LG에너지솔루션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약 11조4000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증가한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실적발표(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생산시설 투자(CapEX)를 전년 대비 3조원 정도 줄여 관리할 예정"이라며 "내년 이후 증설 투자의 상당 부분에 해당하는 건물 설비 완공 및 설비 원가 경쟁력 확보로 점진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CFO는 "자금조달의 경우 영업 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내부 재원을 우선 활용하고 외부 자금조달의 경우 지난해와 유사한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라며 "합작법인(JV)의 경우 정책자금 지원 은행을 통한 장기 차입금으로 조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