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숙 직무대행, 생존자 7명, 명예·존엄·회복 지속 노력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97세)가 16일 별세했다고 밝혔다.
길 할머니의 별세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7명으로 줄어들었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총 240명이며, 이 중 233명이 이미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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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97세)가 16일 별세했다=여가부 제공kboyu@newspim.com |
신영숙 여가부 장관 직무대행은 "길원옥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셨던 분"이라며 "또 한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떠나보내게 되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등록된 피해자 중 생존자는 이제 단 일곱 분에 불과하다. 이에 여가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이 편안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 지원하는 한편, 그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길 할머니의 빈소는 인천 연수구 인천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9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