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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권한대행 "경제 6단체와 일자리 협약…공공기관 2.4만명 신규채용"

기사입력 : 2025년02월14일 11:20

최종수정 : 2025년02월14일 11:20

14일 민생경제점검회의 개최…직접일자리 1분기 120만개 이상↑
늘봄학교 전담인력 조기채용…건설근로자 재취업 지원방안 발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와 경제 6단체는 일자리 창출 협약을 체결했다"며 "경제 6단체는 올해 채용규모를 늘리고, 채용시기도 상반기로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경총회관에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민생경제 반전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과 힘을 합쳐 좋은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투자은행(IB)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2.13 photo@newspim.com

경제 6단체는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등이다.

앞서 이날 발표된 1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수는 13만5000명 증가해 플러스로 전환했고, 고용률은 61.0%를 기록했다.

그러나 건설·제조 등 주요 업종의 고용감소세가 지속되고,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최 대행은 "일자리는 가계소득의 원천이자 기업 성장의 동력"이라며 "정부는 기업 고용애로 해소 핫라인을 설치해 민간의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기관 신규채용을 작년 2만명에서 올해 2만4000명으로 확대하고, 청년인턴도 청년이 선호하는 장기인턴 비중을 높이겠다"고 제시했다.

취약부문 고용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지자체 직접일자리는 신속채용을 통해 1분기 역대 최대 수준인 120만개 이상을 창출하겠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투자은행(IB)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2.13 photo@newspim.com

최 대행은 1분기 중 SOC 예산 7조원과 공공기관 투자 17조원을 신속집행해 건설경기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제시했다.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생 여아 학교 내 사망사건과 관련해서는 "이달 내 늘봄학교 전담인력 2800명 채용을 조기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서도 "관제사·정비사 등 항공안전 관련 인력 500명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필수서비스 인력을 차질 없이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올해 상반기 조선, 철강·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며 "모든 부처가 고용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운용의 묘'를 살려 속도감 있게 실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작년 발표한 '건설업 일자리 지원방안' 중 긴급 생계기 대부지원 등 주요 항목을 확대·연장하고, 건설근로자 재취업 지원 등 추가 과제를 발굴해 조만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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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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