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봉화군 '화훼산업'으로 지방소멸 파고 넘는다

기사입력 : 2025년02월13일 14:43

최종수정 : 2025년02월13일 14:43

경북 전체 화훼 출하량 44% 차지...출하액도 도내 1위
거베라·리시안셔스 등 품목 다양…청년 농가 참여로 경쟁력 배가
박현국 군수 "품질 개선·생산성 향상위한 지원 확대할 것"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극복위해 특화된 인구시책 개발에 팔을 걷은 봉화군이 야심차게 추진해 온 '화훼산업'이 경북권 화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13일 봉화군에 따르면 최근 서울 양재동 (aT)화훼공판장 출하 금액과 물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봉화에서 출하된 화훼는 경북 전체 출하량의 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전체 화훼 출하량은 162만 2716속으로 이 중 봉화지역 화훼농가가 출하한 양은 44% 규모인 71만 3062속에 달한다.

 

박장춘 봉화군화훼협의회 회장이 거베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봉화군]2025.02.13 nulcheon@newspim.com

봉화군이 경북권 대표 화훼산업지로 뿌리내린 것은 지난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5농가가 화훼산업에 뛰어든 후 꾸준하게 성장세를 보여 28년 만에 62개 농가로 확대됐다.

초기에는 장미와 거베라 등 일부 품목만 재배했으나 현재는 봉화읍, 물야.봉성.법전.춘양면 등 5개 읍면을 중심을로 약 20ha의 면적에 걸쳐 다양한 품목을 재배하고 있다.

◇경북 내 화훼 출하액 1위…거베라.리시안셔스 등 품목도 다양

출하량에 이어 출하 금액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봉화군의 화훼 출하액은 41억1479만 원으로, 전국 화훼시장 총출하 액 989억 원의 4.16%를 차지했다.

특히 경북 내 화훼 출하액 105억 2000만 원 중 봉화군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39.1% 규모로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경북도 내 화훼산업 규모는 △봉화(39.1%)은 △칠곡(16.3%) △안동(13.2%) △영주(10.5%) △상주(9.3%) 순이다.

주요 품목으로는 '거베라'가 출하량 54만 속 이상, 출하액 27억 5000만 원을 기록하며 품목별 1위를 차지했다.

'리시안셔스'는 출하량 2만 5140속, 출하액 2억8509만 원 규모이다.

이외에도 칼라(1억 8899만 원), 델피니움(1억 3660만 원), 작약(1억 367만 원) 등 다양한 품목이 고르게 출하되며 봉화군 화훼산업의 다변화를 보여줬다.

또 경부선과 호남선 도매상회로 출하되는 물량이 양재 화훼공판장의 두 배 이상으로 추정되며, 온라인 판매와 수출 실적까지 합산할 경우 지난해 봉화군 화훼산업의 총매출은 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 농가 참여...봉화 화훼산업 한층 경쟁력 배가

봉화군이 경북권 으뜸 화훼산업지로 주목받는 데는 봉화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화훼 농가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한몫하고 있다.

봉화군 화훼 농가는 노후된 시설, 연작장해, 코로나19 팬데믹, 감소하는 정부 지원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냈다.

봉화군이 이들 화훼산업의 경쟁력 배가를 위해 추진해 온 보광등 설치, 연작장해 방지를 위한 흙갈이 등 다양한 연구와 지원이 봉화지역 화훼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이 했다는 평가이다.

실제 봉화군의 이같은 노력은 8개의 청년 농가가 화훼산업에 참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는 봉화군의 청년유입정책과 맞물려 화훼산업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박장춘 봉화군화훼협의회 회장은 "봉화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아 화훼 생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청년 농가들의 참여는 지역 경제와 농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권 화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면서 지방소멸 극복 사례로 주목받는 경북 봉화군의 화훼산업.[사진=봉화군]2025.02.13 nulcheon@newspim.com

◇ 박현국 군수 " '봉화 화훼' 최고 품질 선점위한 지원 확대할 것"

봉화군은 올해 경북도 시군 프로젝트사업을 통해 총 7425평 규모의 신규 시설하우스를 조성하고 기존 농가의 재배 면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화훼 생산환경을 조성해 고품질 화훼 생산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

이를 통해 내년에는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외 화훼생산 농가와의 경쟁에서 '봉화 화훼 품목'들이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수출 확대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군의 화훼산업은 단순한 농업 생산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꾸준한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