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대동여지도' 신유본 경매 나온다…서울옥션, 총 130점 출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옥션의 제182회 미술품 경매에 완질에 가까운 '대동여지도' 신유본 등 희소성 높은 고미술품이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7일 "오는 18일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제182회 미술품 경매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과 주요 근대 미술가들의 다양한 면모가 드러나는 작품을 출품한다. 출품작은 총 130점, 낮은 추정가 총액 약 64억원"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대동여지도' 신유본이 서울옥션 경매에 출품된다. [사진=서울옥션] 2025.02.07 alice09@newspim.com

이번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는 고산자 김정호의 목판 지도 '대동여지도'는 최초 간행시기인 1861년에 제작된 신유본이다. 당초 휴대와 열람이 편리하도록 분첩절첩식의 22첩으로 제작되었으나 출품작은 전해져 내려오는 과정에서 3점의 병풍 형태로 변형됐다. 현재까지 출품작 이외에 국내외로 35점의 '대동여지도' 판본이 전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부분 박물관과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이 쉽게 접하기 힘들다. 아울러 출품작의 경우 일부 소실된 부분이 있으나 완질에 가까운 구성이며, 목판 인쇄만으로 그치지 않고 필요한 부분에는 여러 채색을 가미해 시인성과 작품성을 한층 더했다는 점이 이 작품의 희소성을 부각한다.

고미술 섹션에서는 예술성과 희소성을 모두 갖춘 도자, 목기 등 공예품이 함께 소개된다. 세밀한 묘사와 속도감 있는 필력으로 그려진 용의 모습이 돋보이는 '백자청화운룡문호'는 18세기로 제작연대가 올라가는 수작이다. '청자상감포류수금문편호'와 '청자상감국화문표형주자'는 다양한 고려 청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그려져 하늘을 오르내리는 듯한 운학문을 비롯해 격조 높은 문양이 그려져 있으며 이러한 문양이 고유한 기형이 조화를 이룬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백남준의 '해커 뉴비' [사진=서울옥션] 2025.02.07 alice09@newspim.com

서울옥션은 한국 현대미술 주요작가의 작품 또한 선보인다. 백남준의 '해커 뉴비(Hacker Newbie)'는 1974년 일찍이 '전자초고속도로' 개념을 제시하며 미래 사회 모습을 예측한 작가의 통찰력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다. TV, 라디오, 전화기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매체를 활용해 만든 이족보행 로봇의 모습에서 '전자초고속도로'를 분주하게 내달리는 미래인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외에도 가스레인지를 벽에 걸고 그 앞에 붉은 색 블라인드를 드리운 양혜규의 '가전기기 조각'인 'Twelve Pyeongchang-gil Heat - #2 HJ200(평창길 열두 불기운 - #2 HJ200)'이 새 주인을 찾는다.

특히, 1980년대 '타라(TA-RA)' 그룹의 주축으로 주류 제도권 미술을 비판하는 독창적 작품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1988년 한국작가 최초로 베네치아 비엔날레 본 전시에 초대받기도 한 김관수의 작품이 메이저 경매에 처음으로 오른다. 출품작은 나뭇가지를 캔버스에 십자형태로 두고 각 가지 끝에서 뻗어 나가는 잔가지를 그린 작품이다. 실재와 허상, 생성과 소멸, 자연과 문명 등 대비되는 개념 사이의 경계와 구분 짓기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번 경매는 다양한 근대 미술가들의 작품도 조명하고 있다. 인물화의 대가 이당 김은호의 완숙한 필치를 광활한 화폭 가득 느낄 수 있는 '신선도'가 출품된다. 동양화의 전통적인 요소와 자유로운 필법이 혼재되어 독자적인 근대성을 엿볼 수 있는 모더니스트 이인성의 동양화 '산수인물도', 입체주의적인 형상으로 파리 센강 풍경을 담은 박영선의 'Le Bouquiniste de La Seine(센강의 책 상인)' 등도 주요 출품작이다.

서울옥션 '제182회 미술품 경매'에 앞서 진행되는 프리뷰 전시는 6일부터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시는 경매 당일인 18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린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