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주4.5일제' 김동연 "일과 삶 양립 가능성·경제 사회 새로운 방향 제시"

기사입력 : 2025년02월07일 15:30

최종수정 : 2025년02월07일 15:30

브레인벤쳐스, 생산성 증가·매출 상승 비결
노동시간 단축, 인재 유치·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
노동의 질 중시하는 시대적 변화 반영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브레인벤쳐스'라는 성남시 판교창업존 입주기업을 방문했다. 브레인벤쳐스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브레인벤쳐스'라는 성남시 판교창업존 입주기업을 방문했다. 브레인벤쳐스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사진=경기도]

눈에 띄게 다가오는 점은 이 회사의 근무시간이다. 브레인벤쳐스는 직원들에게 하루 6시간씩 근무를 요구한다. 이는 주52시간 근무제와 비교했을 때 약 절반 수준의 '주30시간 노동제'를 시행하는 것이다.

이 제도 덕분에 직원들은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 출근하고 오후 4시 가량 퇴근한다. 회사 측은 주30시간 근무임에도 불구하고 직원 연봉은 업계 평균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브레인벤쳐스는 2020년 설립 이래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며, 2024년에는 2023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김동연 지사는 기업 관계자 6명과 함께 간담회를 열면서 노동시간 단축이 기업과 직원에 미친 효과를 경청했다. 김원회 대표는 "기업 초기부터 현재의 정책을 시행했으며, 긍정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늦게까지 남아 있는 것은 신뢰의 지표가 아니다"라며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근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간담회에서 직원들은 "현재 제도로 인해 출퇴근 피로가 줄었고 인재 유치에도 효과적이다", "제도 만족도가 높아 퇴직률이 낮다"고 응답했다. 직원들은 "근무시간이 줄어도 생산성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를 매출에서 입증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직원은 "이 제도 덕분에 결혼도 하게 되었고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브레인벤쳐스'라는 성남시 판교창업존 입주기업을 방문했다. 브레인벤쳐스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과거에는 노동집약적으로 근로시간을 늘려 생산성을 높이던 시대가 있었으나 이젠 시대가 다르다"라고 말하며, "생산요소에서 노동의 양보다 질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는 주4.5일제와 유연근무제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는 기업의 생산성뿐 아니라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지사가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주4.5일제' 도입을 지난해 8월에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주4.5일제는 ①격주 주4일제 ②주35시간제 ③매주 금요일 반일 근무 중 하나를 노사 합의로 선택할 수 있는 제도이다. 근무시간 단축에 필요한 임금은 공공이 지원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경력단절 없는 '0.5&0.75잡' 프로젝트와 함께 주4.5일제를 도의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4.5일제와 '0.5&0.75잡' 프로젝트는 김 지사의 4개 분야 중 기회경제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브레인벤쳐스'라는 성남시 판교창업존 입주기업을 방문했다. 브레인벤쳐스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올해부터 도내 5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4.5일제 시범사업을 도입할 계획이며, 임금 축소 없는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노동자 1인당 생활임금 수준의 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기업이 노동생산성을 유지하며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