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하나·KB 등 카드사 실적개선 배경보니...'조달금리 하락' 효과

기사입력 : 2025년02월06일 16:30

최종수정 : 2025년02월06일 16:30

여전채 금리, 3%초반대...전년 최대 5%대 '기록'
카드론·현금서비스 수익성 증가, 실적 상승 견인
올해 전망은 불투명… 수수료 인하·연체율 증가 부담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하나카드를 시작으로 카드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금리인하로 조달 비용이 전년 대비 줄어들고, 카드 이용금액도 소폭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수익 사업도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내놓은 하나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2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 증가했다. KB국민카드도 지난해 순이익이 40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신한카드는 순이익이 5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줄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대비 17.8% 증가한 5527억원이었지만 희망퇴직 실시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대손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결과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뉴스핌DB]2024.06.04 ace@newspim.com

신한카드 관계자는 "희망퇴직, 법인세 등 일회성 요인과 대외 환경에 따른 대손비용 상승 등에 따른 비용 반영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와 삼성카드 등은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좋은 성적표가 예상된다.

카드업계는 호실적의 배경으로 금리인하로 인해 조달비용 부담이 전년과 비교해 감소한 영향을 꼽는다.

은행 예·적금처럼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여전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기준금리가 인하하면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어져 자금 조달 부담을 덜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가 연 3%대 초중반을 보이고 있다. 2020년 1% 초반이었던 것을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2023년 4%에서 최고 5% 중반대까지 치솟았던 것을 고려하면 차환 부담이 상당 부분 감소했다.

카드 이용금액 증가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1209조원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카드론 등 수익 사업 이익 증가도 한몫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누적) 8개 카드사(신한·KB국민·롯데·비씨·삼성·우리·현대·하나카드)의 카드론 수익은 3조67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카드사들은 본업인 신용판매 수익이 감소하자 카드론 등 고금리 대출 상품을 적극적으로 늘려왔다. 카드사 별로 전체 카드 수익에서 카드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대 중반에서 최대 30%대 초반까지 확대됐다.

카드업계는 지난해 실적이 선방했지만 올해를 낙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비용 절감을 통한 '마른 수건 쥐어짜기'가 지속될 것이란 분위기다.

당장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 감소와 연체율 증가로 인한 리스크 관리 등도 과제다. 카드사들은 오는 14일부터 영세·중소가맹점 대상으로 적용 수수료율을 0.05~0.10%포인트(p) 인하한다. 연간 약 3000억원의 수수료 감소가 예상된다. 또한 카드론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및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도 '마른 수건 쥐어짜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인력 감축과 카드 혜택 축소 등을 통한 비용 효율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살길 모색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