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대박이라더니 쪽박?…산업부 "동해 가스전 '대왕고래' 경제성 부족"

기사입력 : 2025년02월06일 16:00

최종수정 : 2025년02월06일 16:00

산업부, 6일 1차 시추 결과 중간 발표
"가스 징후 발견했지만 경제성은 부족"
"저류층 두께·덮개암 등 요소는 긍정적"
1차 발표 과장 논란…"결과적으로 죄송"
"투자 유치 최선"…추가 탐사 동력 확보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동해 가스전 개발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1차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6월 3일 정부가 '삼성전자 시총 5배'까지 언급하면서 '대박' 가능성을 제기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다.

정부는 과장 발표 논란에 대해 "결과적으로 죄송하다"면서 사과했다. 정부가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정부 "가스포화도 경제성 부족"…추가 탐사 가치는 충분

산업통상자원부 고위관계자는 6일 백브리핑을 통해 "대왕고래 1차 시추과정에서 (탄화)가스 징후가 발견됐다"면서도 "가스포화도 측면에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가스전의 경제성 여부는 가스포화도 외에도 저류층의 두께와 덮개암이 충분한지 등의 요소도 함께 본다"면서 "긍정적인 요소도 있는 만큼, 좀 더 정밀한 분석을 통해 오는 5월 1차 시추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시추 중에 획득한 시료 데이터는 나머지 6개 유망 구조에 대한 추가적인 보정 작업을 거쳐서 후속 탐사 추진 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탐사 결과 경제성이 충분하지는 못하지만, 정밀 분석 이후에 최종적인 판단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나머지 6개 유망 구조에 대해서는 "(동해)퇴적층이 울릉분지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같은 광구 내에 있는 유망 구조이기 때문에 1차 시추와 유사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시총 5배' 과장 논란…정부 첫 사과

1차 시추 결과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추가적인 탐사를 지속할 가치는 아직 충분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투자 유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글로벌 투자사 2곳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라면서 "투자 유치는 대왕고래의 추가적인 탐사 모멘텀을 살릴 수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1차 발표 시 자원 부존량 전망치가 다소 과장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이어 "자원 탐사에 있어 첫 시추에 성공하는 것은 로또(당첨) 확률보다도 낮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석유공사의 자원개발 능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제시했다.

'대왕고래' 해역을 탐사할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지난 20일 새벽 탐사 시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사진은 웨스트 카펠라호가 시추 지점에 정박해 정확한 시추 위치를 조정 중인 모습. [사진=한국석유공사] 2024.12.29 nulcheon@newspim.com

정부가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3일 "포항 앞바다에 110억~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잠재 매장량의 가치가 삼성전자 시총의 5배 수준"이라면서 '대박' 가능성을 제시했다.

당시 정부 발표에 따르면, 잠재 매장량의 4분의 1은 석유, 4분의 3은 가스로 추정됐다.

석유의 최대 매장량은 우리나라가 4년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며, 가스는 29~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