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해외 IB들 "관세전쟁, 보복이 보복을 낳는다면 자산시장 쇼크"

기사입력 : 2025년02월03일 10:10

최종수정 : 2025년02월03일 10:10

"자존심 건 보복 관세에 캐나다 경제 침체 위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멕시코에 25%,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의 여지를 열어둔 것에 안도하면서도 이들 국가의 보복 조치가 본격화할 경우 경제와 시장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밴티지포인트자산운용의 닉 페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내 생각에 아직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우려했던 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멕시코, 캐나다, 미국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일시적일 가능성이 더 높다라며, 4일 행정명령 발표 직전 "마지막 순간에 타협될 여지가 있다"라는 전망을 조심스레 내놨다.

그러나 대다수의 전문가는 관세 부과 대상 3개 국가들(캐나다 중국 멕시코)이 본격 보복에 나설 경우, 시장과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호주 외환거래업체 ATFX 글로벌의 수석 애널리스트 닉 트위데일은 "월요일(3일)에 각 통화에 약간의 갭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관세 부과에 어떤 형태의 유예가 있을 것이란 희망이 여전히 있지만 아직 실현되지 않았으므로 시장은 반응할 것이다. 아시아 거래에서 주식은 부진할 것이고 시장은 추가 뉴스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총 1550억 캐나다달러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며 멕시코도 대미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마련 중이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비관세 조치를 포함한 일련의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싱가포르은행의 통화전략가 심 모 시옹은 "관세는 맞대응 보복 가능성과 함께 멕시코, 캐나다, 중국의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것이고, 미국도 덜하지만,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달러는 관세 충격을 감안할 때 지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놨다.

▲맥킨지파이낸셜의 더스틴 리드 수석 전략가는 "주식에는 매우 부정적이다. 주식은 다른 위험자산과 함께 매도될 것"이라며 "관세가 진행될 때 미국 인플레이션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상호 관세가 발표될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캐나다도 맞불을 놓기로 하면서 올해 캐나다의 경기가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우선 SPI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개장 때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이 달러당 1.50 캐나다달러로 치솟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RSM 캐나다의 응우옌 뚜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가 미국에 25% 상응 관세 조처를 할 경우 "캐나다의 경기가 올해 후퇴할 것이다. 제조와 관광업, 운송업까지 산업 전반에 일자리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계의 경우 식료품, 가전제품, 특히 자동차를 포함한 여러 소비재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다. 과일과 채소 등은 빠르면 이번 주에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의 관세와 캐나다의 보복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현재 2%에서 2.7%로 오르고, 캐나다 경제는 2%가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