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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환경운동연합, 경기만 습지 보호·복원 촉구

기사입력 : 2025년02월02일 15:22

최종수정 : 2025년02월02일 15:22

2일 '세계 습지의 날' 맞아 경기도에 갯벌 가치 강조
생물다양성 보전·기후위기시대 온실가스 감축 조치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경기환경운동연합은 2일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경기도가 갯벌의 가치를 인식하고 경기만 연안 습지 복원과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촉구했다. 이는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위기 시대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조치다.

경기도의 현재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법정 보전지역의 면적은 295.27㎢로 전체 면적의 2.9%에 불과하다. 특히 기타 습지보호구역 지정은 시흥갯벌(0.71㎢), 안산 대부도 상동 연안 및 고갯부리 연안(4.53㎢), 화성 매향리 갯벌(14.08㎢) 등 단 세 곳 뿐으로 보전 노력이 필요하다.

철새가 머무르고 있는 고양시 장항습지 풍경. [사진=고양시] 2025.02.02 atbodo@newspim.com

2022년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협약은 2030년까지 육상과 해양의 최소 30%를 보호하고 훼손된 생태계 30%를 복원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이에 맞춘 구체적 계획을 발표했지만, 경기도는 해안지역이 적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달성하려면 탄소흡수원인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고 연안 습지를 보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경기환경운동연 관계자는 "경기도는 갯벌의 가치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경기만 연안 습지의 복원과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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