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가 31일 도내 156개 농가에 과수 냉해 예방시설 설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청 전경. [사진=뉴스핌 DB]

도에 따르면 이는 냉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과수 생산을 돕기 위한 방안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시행되는 단일사업이다. 보조비율은 최대 90%로 설정되어 농가의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기후 변화와 이상 저온 현상으로 인해 과수 냉해 피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저온에 민감한 과수는 심각한 피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높은 설치 비용으로 인해 예방시설의 보급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경기도는 도비 12억9100만 원을 포함해 총 28억6900만 원을 투입해 고양시 등 13개 시군의 156농가(125.8ha)에 냉해 예방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시군 수요조사 후 지원 대상 농가를 선정했다.

지원 항목으로는 방상팬, 열풍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이 있으며, 농가는 설치비용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경기도는 이 조치를 통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냉해 예방시설의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최근 기상 재해로 인한 과수 냉해 발생이 빈번하고, 냉해 예방시설의 보급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이 과수의 안정적인 생산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도는 사업대상자가 냉해 발생 전인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설치를 완료하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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