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윤석열-김건희 앞에 멈춰선 창원지검 수사…강력히 문제제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이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촉구했다.
조사단 단장인 서영교 의원은 이날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와 만나기 전 회견문을 통해 "명태균 씨와 윤 대통령, 김 여사의 관계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작년 11월 창원지검에서 작성된 수사보고서가 대검에 보고됐을 것"이라며 "용산 대통령실 민정수석실을 비롯해서 대통령, 대통령 부인 등 어디까지 보고되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윤석열, 김건희 앞에서 멈춰선 창원지검의 수사에 대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서영교 의원실 제공 =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이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현, 이성윤, 서영교, 염태영, 박균택, 김기표 의원 2025.01.23 pcjay@newspim.com |
서 의원은 "카톡, 텔레그램으로 여론조사 보고서 파일이 전달된 것은 창원지검의 포렌식으로 밝혀진 내용"이라며 "비공표 여론조사를 전달한 흔적도 나왔다. 공직선거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김건희를 소환조사 해야 한다"며 "소환조사 하지 않는 것은 검찰의 직무유기이자 직권남용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비화폰도, 개인폰도 모두 압수수색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의원은 이 차장검사와 1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서 의원은 이 차장검사에게 명씨의 핸드폰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폐기하라'고 한 것에 대한 감찰 요구와 김성훈 경호처장에 대한 검찰의 영장 반려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차장검사는 "충분히 유념하겠다"는 답을 내놨다고 한다.
또 이 차장검사에게 윤 대통령의 비화폰 등을 압수수색할 것을 요청했고, 이 차장검사는 "열심히 하고 있다. 요구에 귀 기울이고 잘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서 의원이 단장을 맡고 있고, 김병기·한병도 의원이 부단장을 맡았다. 위원으로는 김승원·전용기·김기표·김용만·박균택·박정현·송재봉·양부남·염태영·이성윤·이연희·허성무 의원 등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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