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갤럭시 언팩] "스마트폰 미래 배우러 왔다"…뜨거웠던 갤럭시 S25 출시 분위기

기사입력 : 2025년01월23일 07:10

최종수정 : 2025년01월23일 14:09

22일 새너제이 SAP센터서 갤럭시 S25 시리즈 공개
노태문 "다시 한 번 모바일 AI 혁신 새롭게 정의한다"
'갤럭시 S25 엣지' 깜짝 공개…XR 기기 실물 전시도

[새너제이=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리콘밸리의 중심부인 미국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개최하고 진정한 인공지능(AI)을 구현하겠다는 의지 아래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구글과의 협력으로 구현한 'AI 에이전트', 원 유아이(One UI) 기반의 '나우 브리프(Now Brief)' 등 사용자 맞춤형 AI 기능 공개에 박수가 터져 나왔고 두께와 무게를 줄인 '엣지', 최초의 확장현실(XR) 기기 공개에 일부 구역은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 행사 시작 전부터 '후끈'…70개 국, 2000명 참석

22일(현지시간) 오전 9시,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현장을 찾았다. 행사 시작 1시간 전임에도 행사장 앞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갤럭시 S25를 만나기 위해 전 세계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파트너사가 한 자리에 모였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장의 모습. [사진=김정인 기자]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장의 모습. [사진=김정인 기자]

이날 언팩에는 70개 국에서 총 20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행사가 시작하기 전 기자와 만난 인도의 한 미디어 관계자는 "언팩은 단순히 신제품을 출시하는 자리가 아닌 스마트폰의 미래 방향성을 알아가는 자리"라고 말했다.

오전 10시,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사장의 등장으로 행사는 시작됐다. 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딱 1년 전, 우리는 갤럭시 AI로 구동되는 첫 번째 AI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창의적인 표현, 소통, 그리고 업무 처리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꿨다"며 "이는 시작일 뿐이다. 오늘 우리는 다시 한 번 모바일 AI 혁신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며, 삼성 갤럭시 S25와 함께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상반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구글 협력으로 이뤄낸 'AI 에이전트' 진화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에서 진화된 AI 기능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먼저 구글과의 협력으로 구현한 'AI 에이전트' 기능의 편리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구글의 생성형AI '제미나이'를 갤럭시 스마트폰 중 최초로 탑재해 소프트웨어 혁신을 노렸다. AI 버튼을 누르면 제미나이가 등장하고, 사용자가 여러 가지 앱 실행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을 요구해도 AI 에이전트는 빠르고 정확하게 명령을 수행한다.

갤럭시 S25는 제미나이를 통한 화면 공유와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기능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제미나이를 사용해 스마트폰 화면이나 주변 환경에서 보이는 것을 기반으로 논리적 추론을 요청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을 하면서 사이즈 차트를 볼 때, 제미나이는 실시간으로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사이즈를 추천해준다.

전세계에서 모인 2000여 명의 인파가 갤럭시 S25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드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는 "지난달 '프로젝트 아스트로(Project Astro)'의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 프로그램(Trusted Tester Program)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유용한 범용 AI 시스템의 미래 역량을 탐구하는 연구 프로토타입"이라며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 혁신적인 기술의 일부를 제미나이 앱에 도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과의 이번 파트너십은 안경이나 헤드셋 같은 새로운 형태의 기기부터, 여러분을 대신해 행동할 수 있는 더 주체적인(Agentic) AI 역량까지 AI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연구가 진전됨에 따라 놀라운 새로운 경험들이 가능해질 것이다. 안드로이드와 삼성과 함께하는 앞으로 몇 달 동안의 여정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삼성은 갤럭시 S25 사용자에게 '제미나이 어드밴스드(Gemini Advanced)'를 포함한 6개월 무료 이용과 2TB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는 가장 강력한 AI 모델과 최신 기능을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세계에서 모인 2000여 명의 인파가 갤럭시 S25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 나우브리프로 '손 안의 비서' 구현

AI 업그레이드의 또 다른 큰 축은 '나우 브리프'다. 이 기능은 갤럭시 S25의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를 대표한다.

이 기능은 사용자에게 날씨, 일정, 나의 수면 점수 등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개인 비서처럼 알려준다. 사용자 정보를 3~4일 학습한 이후에는 잠금 화면과 홈 화면의 '나우 바(Now Bar)'에 정보를 표출한다.

언팩에 참석한 미국 라이프스타일 유튜버는 기자와 만나 나우 브리프 기능에 대해 "세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등하원 시간, 병원 예약뿐만 아니라 업무 스케줄까지 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갤럭시 언팩 2025'에 전시된 갤럭시 S25 엣지. [사진=김정인 기자]

◆ 갤럭시 S25 엣지 깜짝 공개…XR 기기 실물 전시도

언팩이 끝나기 직전, 갤럭시 S25 엣지가 깜짝 공개되기도 했다. 행사 이후 제품 체험 존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제품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기존 모델 대비 두께를 줄인 '갤럭시 S25 슬림'이 출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삼성은 슬림 대신 엣지라는 이름을 택했다. 이 제품은 두께뿐만 아니라 무게도 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시일과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첫 XR 기기인 '프로젝트 무한'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삼성과 구글이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대중에게 실물 공개된 건 처음이다. 겉으로 봤을 땐 애플의 비전프로와 크게 다른 점을 찾지 못했으나, 비전프로보다 무게를 줄이는 등 착용감 개선에 힘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언팩 2025'에 전시된 삼성전자의 첫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의 모습. [사진=김정인 기자]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