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써보니] 아이폰 감성도 누르는 갤럭시 S25…국내 맵·대중교통 구현은 과제

기사입력 : 2025년01월23일 03:00

최종수정 : 2025년01월24일 17:10

손 쉽게 접근 가능한 'AI 에이전트' 버튼
일정 관리, 수면 정보, 운전 시간 표시도
AI 기반 오디오 편집, 그림 그리기 기능

[새너제이=뉴스핌] 김정인 기자 = 고등학생 시절 이후 줄곧 아이폰을 사용해 왔다. 특유의 감성과 디자인으로 아이폰의 세계에 빠진 이후, 아이폰-애플워치-에어팟으로 이어지는 '애플 생태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이후 스마트폰의 패러다임이 인공지능(AI)으로 옮겨오면서 익숙함을 넘어 새로운 도전을 고민하게 하는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바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시리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를 방문해 직접 갤럭시 S25 시리즈를 체험해봤다.

갤럭시 S25 울트라의 모습. [사진=김정인 기자]
갤럭시 S25 일반 모델(왼쪽)과 울트라 모델의 모습. [사진=김정인 기자]

◆ 우측 하단에 등장한 AI 버튼…'나우브리프'로 일상 관리

삼성전자가 가장 강조하는 스펙은 단연 AI 기술이다.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우측 음량 조절 버튼 아래에 있던 전원 버튼이 이제 AI 버튼으로 대체될 정도다. 이 AI 버튼을 꾹 누르면 구글 제미나이 기반의 'AI 에이전트'가 화면에 모습을 드러낸다. 

손흥민 선수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기능을 체험했다. AI 버튼을 누른 후 "토트넘과 홋스퍼의 향후 다섯 경기 일정을 찾아서 내 캘린더에 저장해줘" 라고 얘기하면, 인터넷에서 경기일정을 검색한 후 캘린더에 반영해 준다. 브라우저와 캘린더 등 두개 이상의 앱을 사용해야 하는 작업이지만 말 한마디로 쉽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성이 와 닿았다. 주변이 소란스럽고 발음이 좋지 않아도 언어 인식도가 높았고, 반응 속도도 3초 내외로 빠르게 느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갤럭시 S25의 '나우 브리프'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삼성전자 관계자가 갤럭시 S25의 '나우 브리프'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오전과 오후에 나눠 날씨, 캘린더 일정, 뉴스 추천 등 정보를 모아 제공하는 '나우브리프(NowBrief)' 기능도 인상 깊었다. 갤럭시 S25가 사용자의 정보를 루틴화하는 데는 3~4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학습이 완료되면 나의 전날 밤 수면 관련 정보와 컨디션, 내가 캘린더 앱에 입력해 놓은 일정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현지 위치에서 약속 장소까지의 운전 경로와 소요 시간까지 표시돼 편리함을 더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해당 기능이 구글 맵을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국내 운전 환경에서는 최적화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티맵, 카카오맵 등 국내 내비게이션 앱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로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점은 '뚜벅이' 사용자로서 아쉬운 부분이었다.

◆ 오디오도 선별적 편집…전문가급 그림 그리기도

영상 촬영을 자주 하는 기자로서, AI 기반 '오디오 지우개' 기능은 유용하게 느껴졌다. 영상에서 AI 아이콘을 누르면, AI가 자동으로 사운드를 분석해 최대 6개의 카테고리로 트랙을 나눈다. 각 사운드 트랙의 볼륨을 개별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불필요한 소리를 줄이거나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영상을 촬영한 후 내 목소리가 영상에 너무 크게 녹음되었거나 클락션 소리 등 도시 소음이 담겨 신경 쓰일 때, 오디오 지우개 기능이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해준다. 깔끔하고 선명한 영상 제작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매우 유용한 도구라 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그리기 어시스트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그리기 어시스트' 기능도 흥미로웠다. 갤럭시 S25 울트라 모델에 내장된 펜으로 나비 그림을 단순하게 그렸는데, 갤럭시 S25는 이 나비를 3D의 모습으로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하늘을 나는 모습'이라는 텍스트 지시어를 추가하면 하늘을 나는 연출도 가능하다. 특히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부족한 디테일이나 색감도 AI가 자동으로 보완해줘 전문가 수준의 작품처럼 보이게 만든다. 이러한 기능은 예술적인 작업뿐만 아니라, 발표 자료나 교육 자료를 제작하는 데도 유용할 듯 하다.

AI 기능을 탑재하며 기능면에서 완성도를 많이 끌어올린 제품임에도 가격은 전작과 같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256GB 169만8400원, 512GB 184만1400원 ▲1TB 212만7400원이다. 갤럭시 S25+는 ▲256GB 135만3000원 ▲512GB 149만6000원이다. 갤럭시 S25는 ▲256GB 115만5000원 ▲512GB 129만8000원이다.

갤럭시 S25 일반 모델(왼쪽)과 울트라모델의 모습. [사진=김정인 기자]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