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핌] 양윤모, 김학선, 최지환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법무부의 호송차량을 타고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를 받으며 헌법재판소로 이동했다. 헌법재판소에 도착한 윤 대통령 탑승 차량은 지하 주차장으로 향했다.


첫 변론 기일에 출석한 윤 대통령은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에게 발언권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 가지 헌법 소송으로 업무가 과중한데 저의 탄핵 사건으로 이렇게 고생을 하시게 돼서 재판관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저는 철들고 난 이후 지금까지 공직생활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라며 "헌법재판소도 이러한 헌법수호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우리 재판관님께서 여러모로 잘 살펴주시길 부탁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변론 기일은 약 1시간 55분가량 진행됐고 3시 55분께 종료됐다. 4차 변론 기일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3차 변론 기일을 앞두고 헌법재판소 주변에는 경찰 인력과 버스 차벽이 설치됐다. 경찰은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를 여는 참석자들을 분리하고 헌법제판소 접근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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