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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나훈아] ③ 지역 구도가 만든 가요계 라이벌, 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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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가 부추긴 나훈아와 남진, 오랜 시간 대결 구도
남진은 전라도 목포, 나훈아는 부산직할시가 고향
자라온 환경도 상반되고, 성격 또한 다른 두 사람

[서울= 스핌]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1960년대 말부터 70년대를 거치면서 박정희와 김대중이 정치적 라이벌이었다면, 가요계에는 남진과 나훈아가 있었다. 남진은 전라도 목포의 부유한 집안 출신의 가수였고, 나훈아는 부산의 가난한 집안 출신의 자수성가형 가수였다. 남진이 도시적이고 세련된 매력을 갖고 있다면, 나훈아는 시골스럽지만 푸근한 인상으로 오빠 부대를 몰고 다녔다. 성격적으로도 두 사람은 대조적이었다. 남진이 매우 쾌활하고 밝은 성격이라면, 나훈아는 조용하면서도 진중한 성격이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1971년 나훈아와 남진이 서울 청계천 밤무대 업소 출연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신문광고다. 2025.01.20 oks34@newspim.com

당시 나훈아와 남진은 대중들이 만든 라이벌이었지만 그 치열함은 대단했다. 때로는 초등학생들의 싸움거리가 되기도 했다. 남진이 노래하면 나훈아 팬들이 외면하고, 나훈아가 노래하면 남진 팬들이 외면하던 라이벌 구도는 애당초 미디어가 부추겼다. 그러나 영호남을 나누어 네 편 내 편을 만들던 지역주의도 한몫한 것이 사실이다.

두 사람의 이력을 보면 남진이 나훈아보다 한 살 더 많다. 남진이 46년생이고, 나훈아가 47년생이다. 지난해 데뷔 45주년을 맞았던 남진은 인터뷰를 통해 "나훈아의 실제 나이는 51년생"이라고 주장하면서 "나훈아가 선배 대접을 안 해서 당시 기분이 상했던 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데뷔 역시 남진이 앞선다. 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등장한 남진은 66년에 '울려고 내가 왔나', '가슴 아프게'를 잇달아 발표하며 정상에 올랐다. 67년 고등학교 졸업반이던 최홍기는 가수 나훈아로 다시 태어나면서 데뷔곡 '내 사랑'과 '약속했던 길'을 발표, 잇달아 '사랑은 눈물의 씨앗', '임 그리워'를 히트시켰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나훈아와 남진의 베스트곡을 수록한 앨범 재킷 사진. 2025.01.20 oks34@newspim.com

뒤늦게 데뷔한 나훈아가 남진과 같은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건 69년 남진이 청룡 부대의 일원으로 월남에 파병되면서부터였다. 나훈아는 73년 공군으로 입대했으며, 입대 초기 명예 장교로 선발돼 잠깐 동안 월남에 다녀오기도 했다. 이들의 군 복무 기간에도 레코드 회사들은 끊임없이 앨범을 내놨기에 팬들은 그들의 공백기조차 느낄 수가 없었다. 데뷔 이후 76년까지 두 사람은 비공식적 통계지만 각자 800여 곡의 노래를 발표했으니 연간 80여 곡의 신곡을 내놓은 셈이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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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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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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