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野, 내란 특검 수정안 본회의 처리…수사 대상·인원·기간 줄였다

기사입력 : 2025년01월17일 23:38

최종수정 : 2025년01월18일 17:19

수사 대상, 기존 11개서 5개로 줄여…내란 선전·선동, 외환 유도 사건 삭제
파견검사, 30명서 25명으로 감축…수사기간, 최대 130일에서 100일로
박찬대 "국민의힘, 수정안 거부 명분 있나…최상목, 특검안 즉각 수용하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특검법 협상 과정에서 있었던 국민의힘 요구 사안을 대폭 반영한 '내란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다.

민주당은 17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수사 대상과 기간, 인원 규모 등을 대폭 수정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을 강행했다. 수정안은 재석 274명 중 찬성 188명, 반대 86명으로 가결돼 국회를 통과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및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1.17 mironj19@newspim.com

민주당에 따르면, 수정안은 수사 대상을 기존 11개에서 국민의힘 안을 반영한 5개로 줄였다. 각각 ▲국회 점거사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점거사건 ▲정치인 체포·구금사건 ▲무기동원, 상해·손괴사건 ▲비상계엄 모의사건 ▲관련 인지사건 등이다. 

민주당 원안이었던 군인·민간인의 내란모의 참여 의혹이나 내란 행위 선전·선동, 외환 유도 사건 등은 전부 삭제됐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의원총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수사 대상에 대해 1~11호까지 언급을 했었는데, (수정안에는) 국민힘의 힘이 제출한 1~5호까지 모두 담아 대체했다"며 "(원안에서) 11호였던 인지 사건만 유지하는거로 대폭 양보했다"고 설명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인지사건 수사는 그간 출범했던 특검법에 다 었었던 것"이라며 "그래서 협상을 할 때 기존 특검법의 틀을 유지하자고 했었다. 인지사건 수사는 공통적으로 들어갔기에 유지하고, 수사검사와 파견검사에 대한 틀도 유지하자고 했다"고 보충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특검 인원 규모에 대해 원안에서 30명으로 했던 파견 검사를 25명으로 줄이고, 각각 60명씩으로 설정했던 파견공무원과 특별수사관도 10명씩 감축하기로 했다. 수사기간은 최대 130일에서 100일로 줄였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은 파견 검사를 5명으로 하자고 했다"며 "이 5명으로는 공소 유지도 못 한다. 그야말로 특검을 무력화 하겠다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안보기관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법원행정처장이 제시했던 '수사 무관 자료 즉시 반환 및 폐기' 조항을 추가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측에서 삭제를 요청했던 '언론브리핑'의 경우,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기존의 특검들도 언론브리핑을 해왔기에 틀 자체를 유지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윤석열을 방탄하고, 특검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끝으로 "이정도면 사실상 국민의힘 주장을 전폭적으로 수용한 것이고 합의안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라며 "국민의힘이 이 수정안을 거부할 명분이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오늘 특검안이 통과되면 최 권한대행은 즉각 수용하라.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하는 것이 삼권분립이라는 헌법 정신을 따르는 것"이라고 했다.

pc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 논란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 이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는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하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라고 보고 언제든 체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진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고 의무란 사실을 헌재가 확인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19 photo@newspim.com 그는 "단순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직무 유기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직무유기 현행범이고,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 현행범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그것도 상당기간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 이행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3-19 11:12
사진
이복현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 인지했음에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오늘 오후부터 바로 착수하겠다"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기했음에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자금조달을 목표로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전단채)을 발행했는데, 자금조달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며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에 김광일 MBK부회장은 "2월 25일 오후 4시쯤 신평사 한곳으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다음날 26일 오전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28일 오후 늦게 한 등급 하락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전에 미리 알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기업회생을 사전에 준비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바 있다. 반면 전단채를 발행한 신영증권 금영호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3~4일 우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등급 하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이번 사태와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2곳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전단채 발행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MBK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금감원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테스크 포스(TF)를 구성해 MBK가 흠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전단채를 발생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한 검사와는 별개로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FT를 유지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검사에 앞서 MBK 진정성 없는 태도를 다시 한번 질타했다.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인 김병주 MBK 회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참한 것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다각적인 부분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5-03-19 11: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