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미리보는 증시재료] 한국 증시의 공포 '트럼프의 입'에 주목

기사입력 : 2025년01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1월20일 06:00

행정명령 불확실성 커져...관세 정책에 이목 집중
4분기 실적시즌...현대차, SK하이닉스 등 주목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번 주 증시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속 큰 변동성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100건 이상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충격과 공포' 전략을 선언한 가운데, 관세를 중심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주요 경제 지표 발표, 본격적인 실적 시즌 돌입 등 다양한 변수 속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행정명령 불확실성 커져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공식 출범한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발표될 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부터 100건 이상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는 '충격과 공포' 전략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관세 부과와 같은 무역 정책, 재정 확대 정책 등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는 요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행정명령 서명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가 실제로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 초반에는 대외적 협상력을 높이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매월 2~5%의 점진적 보편관세 부과를 고려하는 등 관세 부과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할 수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트럼프와 협력하거나 관세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업종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는 조선과 엔터주 등을 지목했다. 나 연구원은 "트럼프와 협력하거나 관세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업종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트럼프 관세 리스크를 일부 회피할 수 있는 업종이고, 조선 및 방산은 트럼프 수혜주로 지목된 이후 주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주요 행정명령이 미국 내정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취임 직후 취해질 행정명령들은 국경 통제, 이민자 추방, 석유 시추, 보건 정책 등 내정책 위주로 내용이 유출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관세 관련해서는 점진적 부과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IRA법안에 대한 언급은 부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과도하게 선반영된 불확실성이 트럼프 취임 이후 다소 완화되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 '현대차·SK하이닉스' 등 4분기 실적 시즌…BOJ 금리정책도 주목

트럼프 취임 외에도 이번 주 증시에는 다양한 변수들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선, 국내 정치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부분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윤석열 체포과정에서 무력충돌이 없이 사태가 일단락됐다"면서 "때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압력 등 정치적 갈등 양상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달러/원 환율도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어 외국인 수급 개선 및 불안심리 정상화 기대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일본은행(BOJ)의 금리정책도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는 24일 예정된 BOJ 금융정책회의에서는 최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들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회의에서 3차례 연속 금리 동결이 결정됐고, 대외 불확실성 경계에 당분간 금리 동결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BOJ총재와 부총재의 금리 인상 관련 발언으로 달러/엔 환율이 하락했고, 인상 시기가 지금은 아니더라도 머지 않았음을 시사했다"고 언급했다.

본격적인 4분기 실적 시즌도 시작된다. 20일 HD현대일렉트릭,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제철, LG디스플레이 등을 시작으로, 23일 SK하이닉스와 현대차, 24일에는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대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원 연구원은 "최근 수익률이 우수한 조선(한화오션), 전력기기/변압기/전선(HD현대일렉트릭), 반도체(SK하이닉스) 업종 실적에 따른 추가 주가 상승/반락 모멘텀이 부여 가능하다"고 했다.

실적 결과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실적 불안이 주가에 얼마나 선반영되었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낙폭과대 업종으로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자동차가 있고, 실적 컨센서스 변화대비 저평가 업종에는 자동차, 은행, 보험, 상사/자본재 등이 있다"고 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