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근거 있는 자신감이 있어요. 어떤 장르를 해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그래서 다채롭게 보여드릴 수 있는 무대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 것 같아요. 계속 도전하는 거죠."
2019년 데뷔해 2020년 Mnet의 보이그룹 서바이벌 '로드 투 킹덤'에 출연해 극찬을 받은 이들이, 4년 만인 지난해 시즌2인 '로드 투 킹덤: 에이스 오브 에이스(ACE OF ACE)'에 참가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새해, 스페셜 앨범 '디어.엠(Dear.M)'으로 컴백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원어스 [사진=RBW] 2025.01.17 alice09@newspim.com |
"오랜만에 컴백하게 돼 설레는 마음이 가장 커요(웃음). 최근에 온 마음과 몸을 바쳤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끝마친 후로 발매하는 앨범이라 더 기대도 되고, 한층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환웅)
이번 스페셜 앨범의 타이틀곡 'IKUK'은 '로드 투 킹덤' 파이널 생방송 경연에서 선보인 '아이 노우 유 노(I KNOW YOU KNOW)'의 편곡 버전이다. 콘셉트 역시 이들이 데뷔 초에 선보였던 뱀파이어로 택했다.
"파이널 무대를 보여드렸을 때 방청객이 없어서, 실제로 팬들이 보지 못한 무대였어요. 방송이 되고 나서 이 곡과 무대를 정말 좋아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더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타이틀로 하게 됐어요. 팬클럽 이름이 '투문(TO.MOON)'이라 달님이라 부르는데, 이번 앨범은 팬들을 위해 준비한 앨범이기도 해요. 최근 데뷔 6주년이었는데 팬들에게 너무 큰 응원과 사랑을 받았고 이번에 '로드 투 킹덤'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무대와 함께, 팬들에 대한 마음을 담은 앨범으로 사랑에 보답하고 싶어서 준비하게 된 앨범이기도 해요."(건희)
이번 스페셜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한 신곡 4곡과, 지난해 12월 발매한 팬송 '루퍼트의 눈물', 그리고 그간 발매하며 사랑을 받은 역대 타이틀곡의 재녹음 버전까지 총 17곡이 수록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원어스 [사진=RBW] 2025.01.17 alice09@newspim.com |
"역대 타이틀 재녹음은 지금 이 시점에 저희가 예전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기다려주신 팬들이 있었어요. 또 멤버 탈퇴 이슈가 있기도 했고요. 저희가 너무 아끼고 사랑하는 곡들이고, 너무 좋아하는 노래들인데 팬들이 들었을 때 조금이라고 불편한 점이 있다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곡을 완전히 사랑해주시는데 어려움이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지금 버전으로 들려드리는 것 또한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재녹음을 했습니다."(환웅)
"확실히 예전 타이틀을 재녹음 하면서 저희가 초반에 비해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하하. 예전엔 힘들고 어려웠던 부분이 이제는 조금 수월해졌더라고요. 또 예전에는 그 노래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해서 외워서 불렀다면, 이젠 그 흐름에 맞게 맞춰 부르게 됐더라고요. 예전 노래와, 이번에 새로 녹음한 걸 들어보시면 다른 차이점을 확연히 느끼실 거예요."(이도)
이들은 보이그룹을 다시 한번 재조명하는 K팝 보이그룹 라이징 프로젝트이자 서바이벌 '로드 투 킹덤'에 출연해 '원어스'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알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난해, 시즌2에 다시 출연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저희가 뭘 해도 잘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었어요. 사실 먼저 출연 제안이 온 게 아니었고, '로드 투 킹덤' 시즌2가 준비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희가 회사에 먼저 출연을 해도 되냐고 물어봤었거든요. 이것도 저희에게 기회인데 이걸 잡아야 한다는 느낌이 멤버 모두에게 있었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 두 번째 출연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무대 한 번 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소중했고, 많은 분들이 저희를 보고 '역시 잘한다'라는 말을 해주시면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너무 행복했어요."(시온)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원어스 [사진=RBW] 2025.01.17 alice09@newspim.com |
"저희가 시즌2에서는 최종 2위를 했는데, 저희끼리는 준우승이라고 말을 해요(웃음). 이번 시즌2를 통해 저희가 더 성장했다는 걸 느꼈어요. 저희에게도 마지막까지 좋은 자극제가 된 것 같고요. 어떻게 보면 완벽한 마무리가 아니라고 느껴짐과 동시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된 것 같아요."(환웅)
데뷔 7년차가 됐지만 원어스에게 초점은 여전히 '성장'에 맞춰져 있다. 대중에게 사랑 받은 무대와 장르를 발전시켜 이들의 색을 더욱 견고히 할 수도 있었지만 이들은 여전히 도전하며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다.
"그룹 콘셉트에 맞춰 팀 색깔을 다져가며 활동을 하는 팀도 있는데 저희는 여러 가지 콘셉트에 도전하고 경험하는 걸 중요시 하고 있어요. 그래서 데뷔 1, 2년차에 저희 색깔에 대해 말해달라고 했을 때 어떻게 말을 해야 될지 어렵기도 했는데, 6년 동안 원어스를 만들어 오면서 저희는 정말 여러 가지를 소화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은 팀이라는 걸 느꼈어요. 어떤 장르를 해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그게 곧 저희의 정체성이 됐죠. 저희 모두가 무대에 대한 욕심이 정말 많아서 해보고 싶은 게 여전히 많아요(웃음). 그래서 계속 도전하게 되는 것 같아요."(건희)
"근거 있는 자신감이라 표현하고 싶어요. 경연 프로그램에 다시 나온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걱정하는 시선도 많았고, 위험부담이 있었지만 저희는 안주하기보다 도전하면서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이런 마인드가 저희 음악과 앨범에 나타나는 것 같아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면서 희열감을 느껴요. 계속 도전해야죠."(서호, 이도)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