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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발 패닉 진정시킨 미국 CPI...월가 관전평 "급한 불 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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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둔화 확인에 되살아난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의 기저 물가 압력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월가 투자자들이 한 숨을 돌리게 됐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우선 순위와 그에 따른 여파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강력한 고용지표로 급히 후퇴했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국채 금리의 급등세도 일단 진정되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기저 물가 압력을 보여주는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PI)는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 앞서 4개월간 0.3%를 유지했던 근원 CPI의 전월비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한 근원 CPI 상승률은 3.2% 기록, 전월비와 전년 동월비 수치 모두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근원 CPI의 전월비 상승률이 0.3%,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이 3.3%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루 앞서 발표된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3% 올라 전문가 예상치(0.4%와 3.5%)를 모두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0.3% 오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물렀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PPI는 0.1% 오르는 데 그쳤다.

PPI에 이어 CPI 상승률이 월가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오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총 38bp 인하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다. CPI 수치가 발표되기 직전 시장내 형성됐던 예상 인하폭(26bp)에서 더 낙관적으로 변했다. 첫 금리인하 예상 시기도 7월에서 6월로 앞당겨졌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일부 복구되면서 국채 금리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13.4bp(1bp=0.01%포인트(%p)) 내린 4.653%를 가리켰고,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도 10.1bp 하락, 4.263%를 나타냈다. 이날 10년물 금리의 낙폭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였고 2년물 금리 역시 지난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자산시장의 '발작' 트리거로 여겨졌던 5% 선을 향해 꾸역꾸역 고도를 높이던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방향을 급선회하자, 증시는 즉각 환호했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지난해 대선 직후인 11월 6일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바라보고 있는 두려움 없는 소녀상.[사진=로이터 뉴스핌]

물가 상승세가 우려했던 정도는 아니라는 게 확인되자 월가 전문가들은 연초 시장에 확산됐던 공포심리가 일단 진정된 것에 의미를 뒀다.

다만 주식시장이 지난해와 같은 랠리를 지속할지는 확신할 수 없으며 향후 나올 경제 지표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월가 투자은행들의 주요 관전평이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티나 아다티아 : "이번 물가 지표가 연준의 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다시 제기하기에는 부족하지만, 금리 인하 사이클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 "근원 인플레이션 둔화 덕분에 주식과 채권 시장에 대한 압박이 완화될 것이다. 연초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금리 인하 중단 내지 인상 불안이 커졌던 점을 고려할 때 이는 긍정적인 신호이다."

▲야누스 헨더슨의 존 케르슈너 : "잠재적으로 '코피 쏟게 하는' 금리가 당분간 테이블에서 제외되었다는 사실에 시장이 안도하고 있다. 채권 시장이 지난 2년간 주식 시장에서 본 거대한 상승세를 저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도 안도하고 있다."

▲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 "이번 CPI 수치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주며, 3월 인하 가능성도 열어두게 했다."

▲모간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 "이번 CPI 발표가 이달 말 금리 동결 기대에 변화를 주지는 않겠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 논의 가능성은 줄여줄 것이다."

▲피델리티의 앨리슨 박서 : "연준이 금리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데이터와 재정 정책 명확성을 기다릴 것 같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월 회의에서 전하려는 메시지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솔리타 마르첼리 :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달간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 S&P500지수가 연말 목표인 6600에 도달하기 전 변동성이 다소 나타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주식 강세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주식에 대한 '매력적' 평가를 유지하는 입장이다."

▲내셔널 와이드의 마크 해킷은 : "주식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 움직임에 점점 더 민감해지고 있으며, 금리, 인플레이션 및 연준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 초점은 실적으로 이동할 것이다. 최근 몇 분기 동안 부진했던 만큼 이번에는 상방 서프라이즈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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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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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통과 '사전 승인제'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이란이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사전 승인 절차를 요구하는 새로운 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국영 매체를 인용해 이란 당국이 최근 '페르시아만 해협 당국(Persian Gulf Strait Authority)'이라는 명칭의 기구를 신설하고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규제 지침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체계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사전에 이란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지정된 공식 이메일을 통해 항행 관련 지침을 전달받게 된다. 이란 측은 모든 선박이 새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통과가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승인 절차나 적용 범위에 대한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로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해왔다. 특히 최근 미국 주도의 해상 안전 확보 노력과 맞물리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기뢰 위협 속에서도 해협 내 안전 항로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이란의 영향력 확대 시도와 맞물려 해상 통제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이란의 이번 조치는 국제 해상 교통의 자유 원칙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관련국 간 외교적 마찰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된다다. 여기다 실제로 선박 운항에 제약이 발생할 경우 국제 유가와 보험료 상승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배제할 수 없다고 WSJ은 내다봤다. 2026년 5월4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즈무즈 해협에 선박이 정박해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5-06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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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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