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CJ ENM 뮤지컬 라인업… '베르테르' '물랑루즈!' 등 히트작 귀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CJ ENM이 2025년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뮤지컬 대작들을 대거 무대에 올린다. CJ ENM이 주도한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성과와 국내 공연 제작 역량을 집대성한 작품들이 전방위적으로 펼쳐지며, 그 규모와 완성도를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17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베르테르' 25주년 공연을 시작으로, '브로드웨이 42번가', '킹키부츠', '물랑루즈!', '비틀쥬스' 등 글로벌 히트작들이 순차적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 '베르테르' 공연 장면 [사진=CJ ENM] 2020.09.03 jyyang@newspim.com

시대를 초월한 순수하고 절대적인 사랑 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일 뮤지컬 '베르테르' 25주년 공연이 열린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베르테르', '롯데', '알베르트'라는 세 인물의 관계에 집중하며 사랑이라는 감정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과 고통을 극적으로 풀어냈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무대, 클래식한 선율의 아름다운 실내악 오케스트라 연주, 섬세한 스토리와 정교한 연출로 지난 25년간 웰메이드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5년만에 돌아오는 이번 시즌은 '클래식 캐스트' 엄기준, 전미도, 이지혜와 새롭게 합류한 '뉴 캐스트' 양요섭, 김민석, 류인아의 완벽한 시너지는 물론, 한층 더 풍성하고 깊어진 감성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 장면 [사진=CJ ENM, ㈜샘컴퍼니]

눈부시게 화려한 무대, 경쾌한 탭댄스와 음악,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쇼뮤지컬의 교과서로 불리는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돌아온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미국 경제 대공황기, 댄서가 되기 위해 시골에서 상경한 주인공 '페기 소여'가 우연히 브로드웨이 스타가 될 일생 일대의 기회를 마주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1980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5000회 이상 장기 공연 기록과 토니상 9개 부문 수상을 비롯해 주요 뮤지컬 시상식을 휩쓸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작품이다. 1996년 국내 초연 이후 약 30년간 수많은 뮤지컬 스타들을 배출하고, 남녀노소 전 연령층으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 '킹키부츠' 공연 사진 [사진=CJ ENM] 2020.09.14 jyyang@newspim.com

지난해 평균 객석 점유율 99.9%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화제의 뮤지컬 '킹키부츠'가 2025년에도 전국 각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전혀 다른 두 남자 '찰리'와 '롤라'가 만든 특별한 신발 '킹키부츠'를 통해 폐업 위기의 구두공장을 살리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CJ ENM의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1호작이자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인 이 작품은 2014년 국내 초연 이후 누적 공연 600회, 누적 관객수 약 7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꼭 한 번 봐야 할 인생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2025년 10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지방 투어를 시작으로, 12월 중순부터 2026년 3월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가며 더 많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물랑루즈!'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3.01.06 jyyang@newspim.com

지난 2022년 아시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국내 초연한 뮤지컬 '물랑루즈!'가 약 3년만에 재연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뮤지컬 '물랑루즈!'는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 최고의 스타 '사틴'과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바즈 루어만의 동명 영화를 무대화한 버전으로, 2019년 브로드웨이 프로덕션 기획, 개발 단계부터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마돈나, 엘튼 존, 시아,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한나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70여개 명곡으로 구성된 매쉬업(Mash-up) 뮤지컬로, 2021년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포함 10관왕 수상작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국내 초연 당시 20세기 프랑스 파리 물랑루즈 클럽에 온듯한 화려한 샹들리에와 코끼리, 풍차 모형 등 압도적인 스케일의 무대로 큰 주목을 받으며, 104회 공연기간 동안 총 15만 명이 넘는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 뮤지컬 '비틀쥬스' 공연 장면 [사진=CJ ENM] 2021.07.19 jyyang@newspim.com

기상천외하고 발칙한 팀 버튼 월드를 무대적 상상력으로 구현한 뮤지컬 '비틀쥬스'가 2025년 연말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21년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인 후 4년만의 귀환이다. 2019년 브로드웨이에 공연을 올린 지 2년도 채 안 된 신작의 국내 상륙 소식만으로도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1988년)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비틀쥬스'는 중독성 강한 넘버와 시시각각 변화하는 화려한 무대 세트, 마술 같은 연출 기법과 거대한 퍼펫 등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한 환상적이고 스펙터클한 비주얼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2019년 토니 어워즈 8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비롯해 같은 해 외부비평가상, 드라마 리그 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등 브로드웨이 3대 뮤지컬 시어터 어워즈를 휩쓸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유쾌한 이야기로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저 세상 텐션의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CJ ENM은 지난 2024년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시작으로 '킹키부츠', '광화문연가', '시라노' 등 다양한국내 창작 및 라이선스 뮤지컬 작품들로 관객들을 만났다. 3년만에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어쩌면 해피엔딩'은 총 100회 공연기간 동안 평균 객석 점유율 99.4%(유료 기준 94.7%), 예매처 관객 평점 9.9점(10점 만점 기준)을 기록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사로잡았다.

특히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킹키부츠'는 시즌 최다 관객 14만 명을 모으며 뜨거운 화제성은 물론 폭발적인 흥행력까지 갖추며 모두가 믿고 보는 '올타임 레전드 쇼뮤지컬'을 다시금 입증했다. 세대불문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인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부산, 용인, 고양, 군산, 대전, 대구 등 지방 투어를 시작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 5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시라노'는 캐스트, 무대, 넘버, 의상 등 업그레이드된 프로덕션으로 그 어느 시즌보다 완벽한 마스터 피스라는 평가 받고 있다.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은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CJ ENM 뮤지컬에 보내주신 관객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2025년에도 24년에 이어 CJ ENM을 대표할 수 있는 최고의 작품들로 라인업을 구성한 만큼 관객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사진
[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