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백년대계 준비하는 과업에 투신"
"부산대 총장으로서 성공경험 살리겠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차정인 전 부산대학교 총장이 오는 4월 2일 치러질 부산교육감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차 전 총장은 9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교육청 1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늘 부산의 미래세대를 성장시켜 부산과 나라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과업에 투신하고자 한다"며 "지난해 부산교육을 걱정하는 각계각층의 요청을 듣고 숙고 끝에 교육감 선거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차정인 전 부산대학교 총장이 9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교육청 1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2일 치러질 부산교육감 재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01.09 |
이어 "거점국립대 총장으로서, 세계명문대학과 교류하며 선진국 교육에 대한 시야, 부산대와 부산교대 통합을 추진하며 초등교사 양성과 '미래교육도시'의 비전을 세웠던 경험이 있다"며 "교직원 약 3000명, 학생 약 3만 명의 조직을 리더십으로 이끌며 세계대학평가 급상승 반전을 만들어낸 성공의 경험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차 전 총장은 이날 ▲공교육 기본인 교실수업 회복 ▲학력신장과 전인교육 ▲AI시대에 맞는 미래교육 시행 ▲민주주의 교육과 올바른 역사교육 ▲교사의 수업주권과 교육공동체 복원 ▲입시경쟁교육 체제 변혁을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30년 전, 1995년의 5.31.교육개혁 이후 우리 정치권은 심각한 문제에 대해 현상유지 기조에서 탈피한 적이 없다"면서 "입시경쟁교육 체제는 학생 다수에게는 패배감을, 경쟁에서 살아남은 10% 정도의 소수에게는 인격적 성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우월감만 안겨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교 공교육과 대입전형의 직접적 연계',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같은 획기적 방안들을 동시에 구사하면 망국적 입시경쟁교육 체제를 끝장낼 수 있다"며 "획기적 방안들을 총선, 동시지방선거, 대선 등 전국단위 선거에서 여야 정당의 선거공약으로 채택되도록 하고 국정과제의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으면 결실을 거둘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 전 총장은 "저는 교육대학과 거점국립대의 통합, 세계대학평가 급상승반전, 학습환경과 캠퍼스환경의 획기적 변모, 대학병원 파업 중재 타결, 글로컬대학 선정, 지방대육성법과 국립대회계법 개정 성공 등 4년 임기 중 모두 이뤘다"라며 "이번 재선거가 부산시교육감 선거의 준법성과 도덕성을 획기적으로 회복하는 '교육적인' 과정이 될 수 있도록 후보자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