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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CES] 조주완 LG전자 CEO, "가전 구독, 세계로 간다"

기사입력 : 2025년01월09일 10:00

최종수정 : 2025년01월09일 10:00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
2030년까지 구독 서비스 매출 3배 성장 계획
웹OS, 통합 미디어 광고 플랫폼 확장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전자가 가전 구독 사업을 세계 시장으로 확장한다. 올해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을 시장으로 인도,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시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도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조주완 CEO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과 경쟁 환경은 이제는 '상수(常數)'로 두고 실행 전략을 정교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사업의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밝혔다.

조 CEO는 "가전구독이나 웹OS(webOS) 광고·콘텐츠 사업과 같이 시장 및 고객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사업방식의 변화 및 사업모델 혁신이 일정 부분 성과를 만들어 내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전에 없던 시장과 경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전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과 치열하고 정교한 실행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전히 다양한 기회가 시장과 고객에 존재한다"며 "변화의 가운데서도 변하지 않을 차별적 고객 가치를 중심에 두고 사업 전반에서 지속적인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구독 사업 2030년까지 매출 3배↑
LG전자는 구독 서비스와 온라인 브랜드샵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구독 서비스는 제품과 케어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의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고, 사용 기간 동안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고객과의 지속적인 접점을 유지하며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올해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외에도 인도,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5% 성장해 2조원에 달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매출을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또 온라인 브랜드샵도 데이터 기반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이며, 지난해 1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조주완 LG전자 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도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플랫폼 서비스사업은 2030년까지 매출 5배↑
LG전자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의 매출을 2030년까지 현재의 5배 이상으로 늘리고, 전사 영업이익의 20%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웹OS를 기반으로 스마트 TV, IT,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여러 기기에 콘텐츠와 광고를 제공하는 '통합 미디어 광고 플랫폼'으로 확대한다.

또한, 게임, 맞춤형 쇼핑, TVOD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사업을 다변화한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의 통합 운영을 통해 내부 성장을 도모하며, 인수합병(M&A)과 파트너십을 통한 외부 역량 확보도 계획하고 있다.

◆2030년까지 B2B 사업 매출 35%→45%
LG전자는 B2B 사업 가속화를 위해 전장 사업에 이어 AI 시대의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 본격적으로 집중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ES(Eco Solution)사업본부가 출범했다. HVAC 사업은 가정용·상업용 에어컨, 히팅 솔루션,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인 칠러 등을 포함한 포트폴리오와 고효율·고성능 기술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지역 특화형 솔루션을 위해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B2B 매출 비중을 45%로 높일 목표로, 현재 B2B 매출 비중은 35%이다.

◆R&D 포트폴리오 8대 기술 중심으로 재정비
LG전자는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을 중심으로 미래기술 선행 R&D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중·장기 실행 전략에 따라 사업 기여도와 유망 분야 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8대 기반기술인 ▲소프트웨어(Software) ▲SoC(System on Chip) ▲인공지능 ▲로보틱스 ▲재·부품 ▲표준 ▲차세대컴퓨팅 ▲클라우드·데이터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선행 연구개발(R&D)에도 내부 역량을 키우고(Build), 외부 역량을 빌리거나(Borrow), 사는(Buy) 등의 '3B 전략'을 접목한다.

또 양자컴퓨팅과 우주산업 등 미래 산업 R&D를 강화할 계획이다.

◆CEO 주관 점검체계 구축...구조적 경쟁력 강화
LG전자는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품질·비용·납기(Quality·Cos ·Delivery) 중심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CEO 주관의 점검체계를 구축, 각 사업본부와 본사 조직은 제품·기술 혁신, 제조 원가 개선, R&D 효율성을 높이는 TF를 운영 중이다.

또 LG전자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내·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예측 가능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플레이북'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

과거에는 CFO 주관의 전사 워룸을 통해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왔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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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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