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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0대 CEO] 식품 사업 키우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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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경파이브가이즈 론칭 진두지휘...시장 안착 평가
와인·커피·음료로까지 보폭 넓혀...F&B 사업 확장
아워홈 인수도 추진 중...남매간 경영권 분쟁은 변수로 평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한화갤러리아가 식품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그 중심에는 한화그룹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있다. 

김동선 부사장은 신사업으로 식품 사업을 낙점하고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유통 산업의 무게 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간 만큼 식품 사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3대 버거로 유명한 파이브가이즈의 한국 진출을 성공시키면서 그의 보폭도 더욱 빨라지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급식 업체인 아워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아워홈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변수로 꼽힌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프로필. [그래픽=뉴스핌]

◆ 김동선, 파이브가이즈 성공 주역

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부사장은 파이브가이즈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시킨 주역으로 통한다.

당시 아시아 지역에서 운영 중인 파이브가이즈 매장은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 5곳에 그쳤는데, 김 부사장이 진출을 성공시키며 한국은 파이브가이즈의 6번째 진출 국가가 됐다.

파이브가이즈는 쉐이크쉑, 인앤아웃버거와 함께 미국의 3대 버거로 꼽히는 브랜드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좋아해 '오바마 버거'로도 불린다.

파이브가이즈를 향한 김 부사장의 애착은 각별하다. 파이브가이즈는 김동선 부사장이 지난 2023년 2월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으로 경영 참여한 이후 진두지휘한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브랜드 도입을 위해 초기 기획부터 계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사업 추진 전 과정의 주도적인 역할을 도맡으며 진두지휘했다.

홍콩 파이브가이즈 한 매장에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다양한 종류의 토핑을 조합하는 방법을 연습하고 있다. [사진=갤러리아]

특히 그는 파이브가이즈를 국내로 들여오기 전 직접 햄버거 제작 과정을 배울 만큼 각별히 챙겼다. 홍콩 내 주요 파이브가이즈 매장 2곳에서 현장 트레이너 주도 아래 유니폼을 입은 뒤 재료 손질부터 패티를 굽고 토핑을 올리는 조리 과정까지 참여했다.

실습 직후 김 부사장은 "실습 내내 '수제 명품 버거'라는 말을 실감했다"면서 "소스를 뿌리는 방향과 횟수부터 패티를 누르는 힘의 강도까지 반복 훈련을 통해 품질 관리를 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 국내 매장에서도 장인정신 수준의 성의가 느껴질 수 있도록 품질 유지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단 실적이 좋다. 지난 2023년 6월 국내 1호점인 강남점을 오픈한 이후 파이브가이즈의 누적 방문객은 지난해 8월 기준 200만명을 넘어섰다. 또 전 매장이 글로벌 매출 톱(TOP) 10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파이브가이즈 점포 수도 현재 6곳으로 늘어났다.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를 백화점 사업장에 입점시키며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13일 파이브가이즈 광교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에프지코리아는 지난해 7월 '파이브가이즈의 일본 시장 진출'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날과 체결하고 첫 점포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첫 매장 오픈 시기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향후 7년 간 도쿄를 포함한 일본 곳곳에 20개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아워홈 본사 전경. [사진= 아워홈]

◆ 식품 사업 더 키운다...아워홈 인수 추진 

파이브가이즈 성공에 힘입어 김동선 부사장은 식음료(F&B) 영역으로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햄버거에 이어 와인, 커피, 음료까지 다양하다.

실제로 지난 2023년 6월 파이브가이즈(햄버거), 비노갤러리아(와인 수입) 설립에 이어 지난해 6월 커피 브랜드 '빈스앤베리즈'를 운영하는 한화솔루션 자회사인 한화비앤비를 56억원에 인수했다. 같은 해 9월엔 음료 제조업체 '퓨어플러스'를 200억원에 사들였다.

비노갤러리아는 한화갤러리아 프리미엄 식품관인 '고메이494' 내에 자리 잡은 와인 매장인 비노494에 와인을 공급한다. 비노494는 갤러리아 백화점 전 매장에 입점해 있다. 주류 수입면허를 취득해 유럽과 미국 와이너리와 계약을 맺거나 도매상을 통해 매입한다. 갤러리아백화점과 비노갤러리아간 시너지를 창출해 매출 확대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퓨어플러스는 30년 이상 비알코올성 음료에 주력한 제조 전문기업이다. 한화갤러리아는 퓨어플러스의 생산 노하우와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향후 '프리미엄 건강 음료'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자체 브랜드 외 국내외 주요 음료 기업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제품도 위탁 생산하고 있다. 현재 전국 150곳 이상의 유통망을 통해 지역 마켓과 대형마트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호주, 북유럽 등 전세계 50개국에 연간 1500만 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내고 있다.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이 수출 실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한화는 아워홈 경영권 인수도 추진 중이다. 인수 대상은 아워홈 오너일가인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38.56%), 장녀 구미현 회장(19.28%)이 보유한 아워홈 지분 57.84%다. 한화 측은 구지은 전 부회장 지분 20.67%와 구명진 전 이사 지분 19.6%도 인수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예상 매각가는 아워홈 지분 100% 가치를 기준으로 1조5000억원으로 전해지며, 한화가 과감한 베팅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수 주체는 한화푸드테크 대신 한화호텔앤드리조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이끌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아워홈 인수를 지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염두에 두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자회사인 한화푸드테크는 작년 10월 급식사업본부를 신설한 상태다. F&B 사업 강화를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워홈 인수의 변수는 경영권 분쟁으로 지목된다. 아워홈 정관에 따르면 주요 의사 결정에는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2 이상에 해당하는 동의가 필요하다. 해당 요건은 증자, 감자, 합병과 분할, 영업양수 등 주요 경영 활동 전반에 적용된다.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의 지분이 58%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주요 경영권 행사를 위해선 구지은 전 부회장과 구명진 전 이사 지분의 일부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구지은 전 부회장의 경영 의지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은 불안 요소다. 구지은 전 부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한다면 한화 측이 이미 합의한 57.84% 지분을 사들인다고 하더라도 주요 경영권 행사는 어렵기 때문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에서는 아워홈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리뉴얼을 진행 중인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 F&B 강화하는 속내는

김동선 부사장이 식품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은 오프라인 유통 위기와 맞닿아 있다. 한화갤러리아가 영위하고 있는 백화점 사업은 실적 감소 추세에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규모의 경제에서 밀리며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는 모습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국적으로 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전국 백화점 수가 68개점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의 7.4% 비중에 불과하다. 특히 점포 수 1위인 롯데백화점이 전국에 32개점을 보유한 것과 비교하더라도 6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지난해 백화점 매출 10위권에 갤러리아는 1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데다, 5개 점포 모두 역신장을 기록했다. 갤러리아의 상징적인 매장인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의 매출 역시 1조17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줄어들었다. 매출 순위는 12위권에 머물렀다.

이외에도 갤러리아타임월드의 순위는 전체에서 17위(매출 6265억원, 성장률 -5.4%), 갤러리아광교는 21위(5256억원, -12.9%), 갤러리아센터시티의 경우 39위(3287억원, -2.9%)에 그쳤으며, 갤러리아진주는 62위(1459억원, -3.2%)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여기에 국내 유통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무게추가 옮겨간 상황에서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강 구도를 깨기가 쉽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반면 식품 사업의 매출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재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를 포함한 식음료 부문 매출은 지난해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김동선 부사장이 F&B 사업 강화에 힘을 쏟는 이유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갤러리아가 백화점이 역신장하면서 F&B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기업 인수를 통해 빠르게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다만 경기 침체 여파로 내수가 부진한 상황인 데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있는 아워홈 인수로 성장 발판을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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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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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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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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