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전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세종시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자매인 고등학생 2명이 희생됐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세종시교육청에서도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추모 공간을 꾸렸다.
30일 세종시교육청은 참사가 발생한 여객기 탑승객 중 지역 내 고등학교 학생 2명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하고 즉각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사고 수습 및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가운데)이 시교육청에 차려진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2024.12.30 jongwon3454@newspim.com |
시교육청은 총괄반, 상황반, 상황지원반을 구성해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교육부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당 고등학생 2명 외에 사고 희생자는 집계되지 않았다.
한편 시교육청은 피해 학생 및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사고 현장에 직원을 파견했으며 유가족 대기실 및 현장통합지원센터에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청 합동분향소와 별도로 시교육청 자체 분향소를 설치해 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피해 학생들과 교직원,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심리치료 지원 대책을 수립해 지원할 예정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안타까운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함께 학교생활을 한 친구들과 교직원 그리고 세종교육공동체가 슬픔을 나눌 수 있도록 분향소를 설치했다"며 "학생들이 대형참사와 관련한 트라우마를 겪지 않도록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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