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근대기 생활사 보여주는 나무 '되', 국가등록문화유산된다

기사입력 : 2024년12월30일 09:42

최종수정 : 2024년12월30일 09:42

1905년 제작 10m 대형 불화 '부산 범어사 괘불도'도 등록 예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표준 도량형 유물(7합5작 가로긴 목제 되)'과 '부산 범어사 괘불도 및 괘불함'을 30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

'국가표준 도량형 유물(7합5작 가로긴 목제 되)'은 1902년 평식원에서 제정한 도량형 규칙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닌, 1905년 농상공부 평식과의 도량형법에 따른 칠합오작(약 1350㎤에 해당) 부피를 기준으로 하는 되로, 공인기관의 검정을 받았음을 알 수 있는 '평(平)'자 화인(쇠붙이로 만들어 불에 달구어 찍은 도장)이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표준 도량형 유물 [사진=국가유산청] 2024.12.30 alice09@newspim.com

해당 유물은 당시의 도량형 운영 체계와 근대기 도량형 및 생활사의 변천을 보여주는 것으로, 앞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국가기술표준원 계량박물관 소장 '국가표준 도량형 유물(총 236건 549점)'과 동일한 명칭을 따르게 됐다.

같이 등록 예고된 '부산 범어사 괘불도 및 괘불함'은 1905년 금호약효 등 근대기를 대표하는 수화승들에 의해 제작된 대형 불화와 이를 보관하는 함이다. 괘불도는 10미터가 넘는 대형 불화로 범어사의 큰 법회 시 야외에서 사용되었으며, 전통불화 도상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음영기법을 적극 활용한 20세기 초의 시대적인 특성이 잘 드러나 있어 근대기 불화 연구에 이정표가 될 만한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부산 범어사 괘불도' [사진=국가유산청] 2024.12.30 alice09@newspim.com

또한 괘불도 하단에는 장문의 묵서로 화기가 기술되어 있으며, 화기 첫 부분에 대한광무 9년(1905년)에 조성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총 16명의 화승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대웅전 후불벽 뒤 공간에 보관되었던 괘불함은 괘불도와 같은 금속 재질의 문양 장식이 있어 같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된 '국가표준 도량형 유물(7합5작 가로긴 목제 되)'과 '부산 범어사 괘불도 및 괘불함'에 대해서 30일간의 예고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근현대문화유산분과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등록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근현대문화유산을 꾸준히 발굴·등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