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지자체 유지, 별도 의회 구성, 단체장 3개 시군이 순차적으로 맡는 방식...소통·협치 강화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자치도는 새만금 권역의 공동발전 전략 연구 용역을 통해 군산·김제·부안 3개 시군의 상생발전과 새만금 사업 가속화를 위해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3개 시군이 지자체 설치의 필요성을 공감하며 협력을 위한 공동사업과 세부 실행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북자치도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수행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특별지자체 설치 논의를 본격화하며,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역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4.12.27 lbs0964@newspim.com |
새만금 특별지자체는 3개 시군이 협력해 새만금의 신속한 개발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는 통합된 힘을 통해 국가예산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행정 관리를 실행하며, 안정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해 새만금 개발 효과를 극대화하고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 지자체는 유지하면서 별도의 의회를 구성하고 단체장도 시군이 순차적으로 맡는 방식을 채택해 소통과 협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용역에서는 새만금 권역 공동협력 당위성, 공동발전 비전, 지자체 설치 필요성을 제시하며 6개 분야 47개 공동협력 사무와 운영 규약안을 마련했다.
새만금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세계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상생과 공존으로 발전을 선도하는 새만금 특별지자체'라는 비전을 통해 새만금을 친환경 미래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공동 협력과제를 통해 광역 인프라 구축, 관광·산업기반 공동 활용, 생활 기반 협력체계를 마련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규약안에는 설치 목적, 명칭, 관할 구역 및 의회·집행기관 구성도 명시됐다.
전북자치도는 그동안 지자체 설치를 준비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행정안전부 주관 컨설팅에 두 차례 참여했으며, 관계 공무원 합동 워크숍을 개최해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앞으로 합동추진단 운영을 통해 공동사업과 사무를 확정, 규약안을 마련해 시군 의회 의결을 거쳐 행안부 승인을 통해 특별지자체를 신속히 출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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