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민생현장 챙기기'에 나서 남부와 북부를 종횡무진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도청을 나서 ▲고양(북부기우회) ▲파주(대성동 마을) ▲인근 1사단 내 도라대대 ▲평촌 ▲안양 독거노인 도시락 전달 등의 다섯가지 일정을 수행하며 강행군했다.
23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북마을 종합지원 관련, 대성동에 방문하여 주민들에게 감사패를 받았다. [사진=경기도] |
이어 도는 "이동거리만 200km가 넘는다"며 "약 '500리길'로 '민생현장'을 주시해 온 김 지사의 도정운영 기조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정오 민통선 내 대성동 마을회관에 내리자 여성주민이 실내에서 뛰어나오며 "지사님 이제 살만해요!"라고 외치며 반갑게 맞아줬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고생하셨다"며 다독이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도는 "대성동 마을이 달라졌다"며 "불과 두 달 전 김동연 지사가 찾았을 때만 해도 '완전히 지옥 같아요', '대성동 주민 다 미칠 거예요, 전쟁이 나는 줄 알았어요', '머리가 어떻게 될 것 같아요'라며 호소하던 주민들이었다. 그러나 '이제 살만하다'고 말한다. 3중 방음창 등 확성기 소음을 차단할 공사가 마무리되면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마을 46가구 중 43가구는 공사가 완료됐고, 3가구는 마무리 단계다. 마을 전체 공사가 24일경 끝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마무리 공사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23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북마을 종합지원 관련, 대성동마을 현장방문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마을 이장에 따르면 방음공사 후 실내 소음은 65데시벨에서 10~15데시벨로 뚝 떨어졌다. 방음공사 후 "이제 살만해요"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주민들은 '방음'에 더해 '단열효과'까지 생겨서 난방비까지 절감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연 지사는 "가계에 도움을 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방음공사 현장을 둘러본 김동연 지사는 마을회관에서 이장, 어르신들과 함께 점심을 했다.
주민들은 배춧국, 제육볶음, 순두부, 두부조림, 산나물 등을 정성껏 마련했다. 한 여성주민은 김 지사에게 다가와 "직접 담근건데, 꼭 집에 가져 가세요"라며 청국장 꾸러미를 쥐어주기도 했다.
마을 이장은 대성동 주민의 마음을 모은 감사패를 김 지사에게 전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당연히 도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일이기 때문에 최우선적으로 신속히 해결하려 했고, 약속을 지키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북마을 종합지원 관련, 대성동마을 현장방문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김 지사는 또한 대성동 마을을 나서 도라대대 GOP초소를 찾아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군 장병에게 "고맙다. 든든하다. 성원한다"고 격려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