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벤처기업 절반 "트럼프 2기 무역·통상정책·환율, 사업에 부정적"

기사입력 : 2024년12월23일 15:05

최종수정 : 2024년12월23일 15: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벤처기업협회는 23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국내 벤처기업 영향'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응답한 벤처기업의 절반 이상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경영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대한 정부의 선제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조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정책 변화가 벤처기업 경영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벤처기업 400개 사를 대상으로 12월 4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다.

[사진=벤처기업협회]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 벤처기업 경영에 불확실성 증대

벤처기업의 52.3%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경영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매우 부정적이다 9.8% + 부정적이다 42.5%) 긍정적 영향을 예상한 기업은 10.6%에 불과했다. 나머지 37.3%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자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 환율 리스크는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설문 조사에 응답한 벤처기업의 60% 이상은 '무역 및 통상 정책(65.2%)'과 '환율 변동(62.2%)'에 대해 '부정적이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는 '환율변동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관세 인상으로 인한 제품 가격 경쟁력 약화'에 대해 우려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대기업 반도체 벤더 A사는 "미국의 보편 관세 도입 시 제품의 가격 경쟁력 저하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전자부품 업체 B사는 "환율변동으로 원부자재 비용이 상승해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의 AI, 바이오 등 첨단산업 육성 정책과 대중국 견제 기조를 기회로 보는 기업도 다수 있었다. 헬스케어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 C사는 "미국 내 사업 환경 개선에 따라 현지 기업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벤처업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변화에 대비해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 신규(대체)시장 발굴 등 노력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 여부를 묻는 질문에 '준비되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0.8%, '준비 중이다'는 응답은 34.5%에 그쳤다. 반면, 54.4%는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다수의 기업이 대응 전략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신속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해석된다.

벤처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비한 주요 전략으로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53.9%)'와 '신규 시장 발굴 및 진출(48.0%)'을 우선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책 변화 모니터링(29.6%)', '공급망 리스크 관리(28.2%)'가 뒤를 이었다. 원자재 수입 다각화, 공장 해외 이전, 환율 모니터링이 기타 의견으로 언급됐다.

◆필요한 정부 지원 : 금융 및 환리스크 관리 최우선

벤처기업들은 '금융 및 환리스크 관리(51.5%)'를 최우선 지원 정책으로 꼽았다. 이는 앞서 언급한 환율 변동성에 대한 벤처업계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대체 시장 발굴, 판로 개척 등 '수출 지원(49.0%)'에 대한 요구도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이어 '국내 규제 완화(31.3%)', '미국 정책 변화에 대한 정보 제공(22.0%)'이 뒤를 이었다.

전자장비 업체 E사는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정부에서는 환율 목표 범위 설정과 시장 개입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을 통해 기업들이 환율 변동에 대비할 수 있도록 환율 정책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해달라"고 언급했다.

또한, "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제도적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환경 불확실성 및 최근 국내정세 불안까지 겹치면서 벤처기업들의 불안감이 매우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 및 외환시장의 불안, 국내 대기업 주력산업의 경쟁력 쇠퇴 등 최근 30년간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우리 벤처기업이 다시 한번 한국경제의 구원투수로 나설 수 있도록 행정부 및 입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