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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던 강남권 아파트도 꺾였다...거래침체에 수억원 하락 거래

기사입력 : 2024년12월20일 06:10

최종수정 : 2024년12월20일 06:10

강남 아파트 시장, 연초 이후 매매값 강세 지속
거래시장 냉각, 내수경기 침체 우려에 급매물 늘어
대출규제와 시장 불확실성도 영향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거래 침체에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강남권 아파트들이 최근 직전 거래가 대비 수억원 낮은 금액에 실거래되면서 내림세가 가속화할지 주목된다.

정비사업 기대감, 똘똘한 한 채 등으로 강남권 아파트는 지난 7월 이후 나타난 거래 침체기에도 상승 거래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매수세가 급격히 감소하고 경기둔화, 대출규제 등으로 집값 하락이 본격화할 것이란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급매물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경기 하강으로 아파트값이 직전 거래가 대비 최대 4억원 빠지며 연초 수준으로 회귀한 강남권 아파트가 늘고 있다.

서초동 '삼풍아파트'는 전용 79㎡가 이달 초 22억9000만원(15층)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격 26억~27억원과 비교해 3억원 넘게 하락한 것이자 2021년 역대 최고가 대비 5억1000만원 떨어진 금액이다. 재건축 기대감에 연초 이후 상승 거래가 지속됐으나, 연말을 앞두고 수억원 낮은 금액대 거래가 이뤄졌다.

주택경기가 냉각되면서 올해 상승세가 지속되던 강남권 아파트도 급매 거래가 늘고 있다. 제2롯데월드에서 바라본 잠실주공5단지 모습 [사진=이동훈기자]

이 단지는 지난해 11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7년 된 아파트로 서초동 일대에서 2000가구 넘는 유일한 단지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은 지난달 전용 192㎡가 직전 거래가 28억5000만원 대비 5억2500만원 하락한 23억2500만원(6층)에 거래됐다. 1988년 입주한 이 단지도 재건축을 추진하며 올해 매맷값 강세를 기록했으나 거래감소와 경기위축에 연중 최저가로 떨어졌다. 역대 최고가는 2022년 기록한 30억8000만원이다.

강동구 '힐스테이트 강동 리버뷰'는 전용 84㎡가 이달 12억7000만원(6층)에 손바뀜했다. 직전 거래가 13억8000만원과 비교하면 1억1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올해 최저 거래금액 13억원보다 낮은 금액이자 최고가 대비로는 3억7000만원 떨어졌다. 하락 거래가 이뤄지면서 급매물 매도호가가 12억5000만원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상승 거래가 꺾인 이유는 거래시장이 극도로 위축되면서 급매물을 내놓은 집주인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7월 7000건을 돌파하며 연중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9월에는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했고 이달에는 2000건대 방어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거래가 줄면 일반적으로 집값 하락을 자극한다. 개인 사정 등으로 집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매도호가는 낮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하락폭은 더욱 커진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둔화 등으로 매수심리는 하락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0으로 전주(98.6)보다 0.6포인트 내렸다. 10월 셋째 주부터 9주 연속 지수가 하락세다.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정부의 대출 규제도 거래시장 반전에 부담을 주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줄이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스트레스DSR(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2단계가 시행됐고, 주택담보대출 한도도 축소했다.

서초동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아파트값 하락 거래에도 강남은 대기 수요층이 많다 보니 타지역 대비 가격 지지선이 강한 상황"이라며 "다만 거래시장 냉각이 장기간 지속되고 경기침체가 본격화하면 급매물이 쌓이며 추가적인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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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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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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