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네카오, 내년 AI 전략 집중... 네이버 "B2B 전략 강화" vs 카카오 "카나나 본격 상용화"

기사입력 : 2024년12월19일 10:52

최종수정 : 2024년12월19일 10:52

내년 매출 성장률 전망치...네이버 9.2%, 카카오 6.8%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의 성장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선 두 회사 모두 내년 매출은 한 자릿수,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장률 전망치는 네이버가 다소 높다. 

1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내년도(2025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1조 6154억 원, 영업이익 2조 2607억 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2024년) 실적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9.25%, 영업이익은 15.29% 증가한 수치로, 에프앤가이드는 네이버의 올해(2024년)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10조 6323억 원, 영업이익 1조 9608억 원을 제시했다.

카카오의 경우, 내년도(2025년) 실적 전망치는 매출 8조 4978억 원, 영업이익 6339억 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2024년) 실적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6.80%, 영업이익은 18.88% 증가한 수치로, 에프앤가이드는 카카오의 올해(2024년) 실적 전망치로 매출 7조 9566억 원, 영업이익 5332억 원을 제시했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 카카오]

올해 주가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네이버는 지난 2022년 12월 18만 3500원에서 작년 12월 22만 4000원까지 상승했으나, 올해 12월 20만 950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카카오는 같은 기간 5만 5800원에서 4만 2850원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AI 서비스 개발 전략에서 차이를 보였다.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라는 단일 모델을 고도화하며 2000여 개의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B2B 시장을 공략한 반면, 카카오는 다양한 AI 모델을 결합한 '카나나' 개발에 주력하며 이용자 경험 혁신에 집중했다. 2025년에는 네이버가 AI 브리핑과 검색 혁신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반면, 카카오는 카나나의 본격 상용화를 통해 체류 시간 확대와 신규 수익원 창출에 도전할 전망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올해부터 시장 변화에 맞춰 콘텐츠 중심 발견형 서비스로 플랫폼을 전환하기 시작했고, 내년부터 변화의 성과가 매출 성장률 반등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카카오에 대해서는 "검찰 및 금감원 조사 등 사법 리스크가 진행되는 가운데, 광고·커머스 등 코어 사업의 성장 둔화와 콘텐츠 사업 전반의 위축으로 매출 성장률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회사의 광고 매출의 성장률은 올해 3분기까지 7~8% 수준이었고, 내년 전망치는 5~6% 정도로 올해보다 소폭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GDP 성장률 2.3%) 및 민간 소비 증가(1.1%)가 높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카카오의 올해 3분기 누적 광고 매출은 각각 8.3%, 7.7%의 높은 성장을 보여줬다"며 "네이버는 AI 추천 홈피드가 전년 대비 체류 시간 10% 증가한 이유가 컸고, 카카오는 메시지 광고의 높은 성장으로 시장 대비 높은 성장을 시현했다. 2025년 양사의 광고 매출 성장률은 네이버 5.2%, 카카오 6.3%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커머스 부문에서는 양사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보였다. 네이버는 포시마크 인수를 통한 C2C 거래액 증가와 배송 강화, AI 추천 고도화 등 다양한 성장 전략을 시도했으나 쿠팡의 공세에 밀려 시장 성장률을 하회했다. 카카오 역시 선물하기 성장 둔화를 만회하기 위해 배송 상품을 늘리고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으로 커머스 플랫폼을 다각화했으나 시장 수준의 성장에 그쳤다.

이창영 연구원은 "2025년에는 AI 추천 기술 고도화와 국내 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 회복이 기대된다"며 "네이버와 카카오의 e커머스 거래액 성장률이 각각 3.5%, 4.0%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네이버는 내년에는 B2B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현재 한국은행을 비롯한 한국수력원자력, HD현대 등과 하이퍼클로바X 도입을 적극 논의 중"이라며 "금융권 대상 API 상품 제공도 검토하는 등 생성형 AI 비즈니스 레퍼런스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카카오는 일상 속 AI 서비스 구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관계의 연결을 통해 모두가 쉽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AI가 단순히 대화를 나누는 수준을 넘어서서 개인과 커뮤니티의 관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