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교과서' 지위 박탈 위기 'AI교과서'…국회 본회의 의결만 남아

기사입력 : 2024년12월17일 15:01

최종수정 : 2024년12월17일 15:01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국회 법사위 통과
교육부, 교육 및 학습 격차 우려 반발…학생 부담 가능성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교육자료'로 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이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본회의 과정에서 적극 설명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공식 입장이지만, 해당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AI교과서가 '교과서' 지위를 잃고 보조자료로 전락하는 셈이다.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교육 개혁 과제 중 하나이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적극 추진한 AI교과서 정책이 유명무실해지는 것이어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AI 디지털교과서 검정심사 결과 및 도입 로드맵 조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4.11.29 yooksa@newspim.com

이날 국회 법사위는 야당 주도로 AI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한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교과서는 모든 학교가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교육자료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자율권이 있다.

그동안 교육부는 AI교과서가 '교과서' 지위를 유지한다는 점을 중심으로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 내년 3월 학교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교원 연수, 학교 무선망 구축 등을 준비해 왔다.

특히 지난달 29일 학교에서 사용할 검정 통과 AI교과서 76종을 관보에 게재하면서 본격적으로 AI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날 관련 법률 개정안이 법사위를 통과하면서 AI교과서는 교과서 지위를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AI교과서를 교육 자료로 규정할 경우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육 자료는 '초·중등교육법' 상 무상·의무교육에 따른 지원 대상이 아니어서 학생이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국가 수준의 검정 절차 및 수정·보완 체계 등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내용과 기술적인 면에서 품질을 관리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시도별·학교별 재정 여건 등에 따라 차이가 나타날 수 있으며, 교육 및 학습 격차가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저작물,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학습지원 소프트웨어, 교육감이 정하는 모든 것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학교 운영에 차질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AI 디지털교과서 프로토타입 시연수업을 하고 있다. 2024.09.23 choipix16@newspim.com

한편 현장 교사 5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교과서 설문조사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AI교과서의 성격이 '보조학습자료에 불과하다'는 응답이 83%, 기존의 디지털 교과서와 AI교과서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는 8%만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90%는 AI교과서 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교사들이 사용하는 AI코스웨어보다 AI교과서의 기능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본회의가 남아있기 때문에 국회와 더욱 소통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관계자는 "교육부가 무작정 학교에 AI교과서 선정을 강제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국회는 조속히 AI교과서의 지위를 박탈해야 한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