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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가결] 교육 개혁 '빨간불'…AI교과서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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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교과서 도입 일정 촉박, 교사 연수 부족 등 반발 이어질 듯
유보통합 법률 개정, 여야 대치로 불확실 가능성 커져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14일 가결되면서 현 정부가 추진한 '교육개혁'은 사실상 추진 동력을 잃고 좌초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윤 정부에서 추진한) 많은 정책들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는 상황"이라며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탄핵 국면에도 교육개혁을 예전과 같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학교 현장은 '추진 동력을 상실한 현 정부의 교육 정책을 따르지 않아도 될 수 있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학교와 갈등을 빚어온 정책에 대한 저항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좌초 위기에 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04차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을 가결하고 있다. 탄핵소추안 가결로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각 정지된다. 2024.12.14 leehs@newspim.com

AI교과서는 디지털 기반 수업으로 개인 맞춤형 수업,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사교육 축소 등을 목적으로 '디지털 중독' 우려에도 이 부총리가 적극 추진한 사업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내년 3월 학교에서 사용할 검정 통과 AI교과서 76종을 관보에 게재하면서 본격적인 AI교과서 시대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학교 현장의 반발은 이어지는 분위기다. AI교과서 개발 일정을 너무 촉박하게 짠 탓에 학교에서 기기를 접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내년 3월 새학기까지 AI교과서를 도입해 교사들에게 연수를 하기까지는 여유가 없다는 불만이 터져나오는 실정이다.

각 학교에서 AI교과서 채택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기존 서책 교과서와의 호환 문제도 풀리지 않는 숙제다. 학생들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는 경우 AI교과서와 서책형 교과서 중 어느 교과서를 기준으로 둬야 하는지 등 현장 교사들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더구나 AI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AI교과서의 교과서 지위 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학교의 선택 의무가 사라져 교과서 개발업체와의 법정 소속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이 경우 AI교과서를 무리하게 추진한 것에 대한 책임 여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통합하는 '유보통합'도 추진 동력을 잃고 표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보통합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지방교육자치법·지방재정교부금법·영유아보육법 등 법률 개정이 필요하지만, 탄핵안 가결 이후 여야 대치 상황에서 법률 개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유보통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교원 자격에 대한 문제, 지자체가 맡았던 보육 업무의 시도교육청 이관 문제 등 여야 합의 없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분위기가 중론이다.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린 '2024년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포럼이 진행됐다/김범주 기자. 2024.12.14

다만 의과대학 정원 확대 문제는 출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 증원 백지화를 주장한 의료계와 2026학년도 이후 의대 증원을 놓고 대화가 가능하다는 정부가 공통 분모를 찾은 만큼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진행 중인 2025학년도 대입은 예정대로 치르더라도,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게 될 2026학년도 대입은 '원위치'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한편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윤 대통령 탄핵으로 학교가 더 이상 정부 눈치를 봐야 할 이유가 사라졌다"며 "학교 반발이 많았던 AI교과서에 대한 불만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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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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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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