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GDP 넘보는 매그니피센트7, 내년 전망은?

기사입력 : 2024년12월13일 10:05

최종수정 : 2024년12월13일 10:05

매그니피센트 7 총 시가총액 18조 달러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세가 지속되며 몸집이 불어난 매그니피센트7(아마존, 알파벳, 애플,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이 내년에도 순항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11일 종가 기준으로 매그니피센트7(이하 M7) 총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18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중국이 기록한 연간 국내총생산(GDP) 규모에 맞먹는 수준이다. 올해 기준으로도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GDP보다 높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M7 주식들은 여름이 지난 뒤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5주 동안은 급등세를 재개했다. 테슬라의 경우 11일까지 70% 가까이 뛰었다.

시장 일각에서는 불어난 몸집을 유지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동일 가중치 기준으로 M7 종목들은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의 40배에 거래되고 있다. S&P500 편입 종목들의 평균인 22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바클레이즈 미국 주식 전략책임자 베뉴 크리슈나는 테슬라를 제외하면 M7 기업들의 내년 실적 성장이 S&P500 내 기타 편입 기업들 대비 가파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리슈나는 "빅테크의 실적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여전히 매우 건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S&P 500의 나머지 기업들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물론 밸류에이션 외에도 인공지능(AI) 역량에 대한 대규모 투자 관련 감시 강화, 규제 감독 증가 등이 내년에 리스크가 될 수는 있으나 주가 추가 상승을 가로막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인베스팅닷컴 역시 주요 기술 기업들이 새로 등장하는 작은 경쟁자들을 흡수하며 대부분의 서비스를 중앙 집중화했고, 미국 정부의 패권 덕분에 M7 기업들의 전 세계적 지배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장 장악력 덕분에 M7이 지금 같은 높은 인플레이션 시기에 안전자산으로 인식됐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분위기는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 올해 중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월간 설문조사에서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70%가 롱 베팅이 집중된 주식으로 M7을 꼽기도 했다. 이후 M7 롱 베팅 비중이 줄긴 했지만 10월 43%였던 비중은 다시 11월 50%로 증가한 상태다.

다만 M7에 대한 맹목적 추종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와튼 스쿨의 금융학 교수인 제레미 시걸은 12월 들어 나타난 M7의 놀라운 상승세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도 "일부 주식에 대한 이러한 열광은 내년에 다소 꺾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탄핵안 투표 앞둔 與의원의 고뇌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한 여당 의원이 자녀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투표에 찬성 의견을 밝힐 것을 촉구하자 은퇴를 암시하는 문장과 함께 고민을 할 시간을 달라고 답하고 있다. 2024.12.11 leehs@newspim.com   2024-12-11 18:17
사진
한강, 한국인 최초로 '블루카펫' 밟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노벨상 시상식이 콘서트홀에서 열리기 시작한 1926년 이래 한국인이 이곳 '블루카펫'을 밟은 것은 처음이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기 때문에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슬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 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이날 오후 4시 구스타프 국왕의 입장으로 시작됐다. 이어 요한네스 구스타브손이 지휘하는 스웨덴 왕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로 모차르트의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검은색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한강이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입장했다. 수상자들이 입장하자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 왕비 등 행사장을 가득 메운 1500여명의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우뢰와 같은 박수로 그들을 맞았다.  한강은 시상식장 무대 중앙 왼편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아스트디르 비딩 노벨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문학상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를 배경으로 인간의 나약함(fragility)을 심오하게 탐구한 작품에 수여됐다"고 말했다.  시상은 노벨의 유언에 따라 '물리학·화학·생리학·문학' 순으로 진행됐다. 노벨의 유언에 없었던 노벨경제학상은 1969년 뒤늦게 제정돼 맨 마지막 순서로 시상한다.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따라 네 번째로 국왕에게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메달 앞면에는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얼굴이, 뒷면에는 한강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문학상 수상자 증서는 다른 수상자들과 달리 양피지로 제작돼 좀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자리에 앉아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관례에 따라 각 분야 선정기관 대표가 그해 수상자를 무대 위로 차례로 호명했다. 문학상 수상자를 호명한 엘렌 맛손은 "친애하는 한강"이라고 부르며 "국왕 폐하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 나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웨덴 소설가인 맛손은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으로 올해 수상자 선정에 참여했다.  한강이 일어나 무대로 걸어가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기립해 박수를 쳤다.  맛손은  문학 부문 시상 연설에서 한강의 작품 세계를 흰색과 빨강, 두 색(色)에 비유했다. 그는 "흰색은 그녀의 많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눈(雪)으로 화자와 세상 사이 보호막을 긋는 역할을 하지만, 슬픔과 죽음의 색이기도 하다"면서 "빨간색은 삶, 그리고 한편으로는 고통과 피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강의 작품들은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은 이날 시상식에서는 소감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수상자 강연이 있었고, 시상식 직후 오후 7시 스톡홀름 시청사 블루홀에서 진행되는 만찬에서 3분 내외의 소감을 밝히는 시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국왕과 총리 등 1200여명이 참석한 연회는 식사와 음악 연주 등이 함께 어우러진 가운데 4~5시간 동안 진행됐다.   ihjang67@newspim.com   2024-12-11 05: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