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시군 평가 결과, 우수 기관 3곳·우수건축사 15인 선정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가 2024년 건축사 재능기부 사업 평가를 실시하고 최우수상에 양평군을 선정하는 등 우수 시군 3곳과 우수건축사 15인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 전경. [사진=뉴스핌 DB] |
도에 따르면 '건축사 재능기부 사업'은 100㎡ 이하 건축신고 대상 소규모 건축물에 대해 건축주 요청이 있을 경우 건축사가 현장을 찾아가 무상으로 기술을 지도하는 사업이다. 사업을 원하는 건축주는 건축신고 또는 착공신고 시 해당 지역 허가권자인 시장·군수에게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2024년 3분기까지의 시군 재능기부 추진 실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자체 계획 수립 여부, 정량 및 품질평가 등에 대한 결과를 합산해 최우수상에 양평군, 우수상에 광주·오산시를 각각 선정했다. 품질평가 항목으로 제출된 우수사례 중 외부전문가 평가 결과 상위 15명을 우수건축사로 선정했다.
우수건축사로 선정된 양평군 조성현미디어랩&건축사사무소 조성현 건축사는 "건축은 눈에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며 "건축주들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책임지고 지도해 안전한 건축물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우수건축사 수원시 영우건축사사무소 이영기 건축사는 "건축주 입장에서 내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기초부터 내부 마무리 공사까지 참여해 건축주와 시공사 간의 의견을 조율해 반영하는데 힘썼다"며 "건축주는 5개월이라는 긴 기간 재능기부에 대해 굉장히 만족했고, 다음에 또 건물을 짓게 된다면 설계부터 감리까지 맡기겠다는 의사도 전했다"고 말했다.
박종근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경기도 소규모 건축물의 안전과 품질 확보를 위해 무상으로 재능기부에 참여하는 건축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재능기부 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소규모 건축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품질을 개선해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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