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완공 목표, 지역 의료 인프라 확대
응급실 이용률 개선 위한 정부 지원 확보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군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2027년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보건의료원을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20일 설계 공모 당선작 선정 후 실시설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남 하동군 보건의료원 조감도 [사진=하동군] 2024.12.10 |
군은 군민의 보편적 의료 이용과 응급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보건의료원 건립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군은 지난해 11월 제3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실시설계비 13억 8000만원을 확보해 설계 공모를 진행했고, 2025년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하동군의 응급실 이용 환자 비율은 2.5%로, 전국 평균과 비교해 부족한 실정이다. 고령인구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비율 또한 높아 지역 내 의료 인프라가 시급하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보건의료원은 응급의료, 분만, 소아청소년과 등의 취약 분야를 중심으로 의료서비스 격차를 해소할 예정이다.
보건의료원의 건립은 하동군의 핵심 과제로, 정부의 공공 필수 의료 정책과도 방향이 일치한다. 주민 설문조사에서도 92%가 병원 건립을 희망했으며, 이번 건립은 하동군의 의료비 지출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민간 병원의 유치에서 목표를 전환하여 공공의료원 설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해당 계획은 국비 및 도비 지원을 통해 재정 부담을 덜 수 있으며, 기존 보건소 부지를 활용하여 비용 절감을 도모할 예정이다.
총예산 345억원으로 지상 3층 규모의 보건의료원에는 7개 진료과와 응급실, 40병상 입원실, 건강검진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의사 13명, 간호인력 20명 등 총 53명 인력 확보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공중보건의사 배치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이종문 보건소장은 "지역 내에서 필수 의료가 충족되며 의료와 돌봄이 연계된 지역사회를 위해 보건의료원 건립에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면서 "군민의 건강을 위한 보건의료원 건립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