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공고 항공우주 특성화고 현판식...오영훈 지사 "인재양성 핵심"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로 135억원 지원 확보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한림공업고등학교와 협력해 항공우주산업 인재 양성에 나선다.
제주도청. 2024.12.09 mmspress@newspim.com |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9일 학교를 방문해 재학생들에게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제주의 비전을 전달했다.
오 지사는 이날 오후 '청소년들과 함께 그려보는 제주의 내일'을 주제로 한림공고 소강당에서 2학년 학생 100여 명을 위한 특별 강연을 했으며, 이 강연은 한림공고의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에 따른 요청으로 마련됐다.
그는 "제주의 내일을 열어갈 신산업으로 우주산업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제주를 항공우주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주도는 하원 테크노캠퍼스를 민간 우주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그는 "민간 우주산업의 성장을 위해 인재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림공고의 특성화고 선정으로 제주는 우주산업 인재 양성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도의 혁신 비전은 우주산업에 그치지 않고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도입, 2035 탄소중립 달성,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오 지사는 "항공우주산업의 무한한 가능성과 비전을 발견하고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학생들이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특강 후에는 협약형 특성화고 현판 제막식도 진행됐다.
이번 제막식은 교육부가 주최한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비전선포식'에서 수여받은 현판을 게시하며, 협력기관들이 항공우주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오영훈 도지사 외에도 김광수 도교육감, 이상봉 도의회 의장, 강창익 교장, 한화시스템 김정호 우주사업부 전무, 현경학 총동문회장, 정재훈 학교운영위원장이 참석해 한림공고의 새로운 도약을 지원했다.
오 지사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한림공고를 대한민국의 대표 항공우주 인재 양성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림공고는 지난 5월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돼 향후 5년간 총 135억원(국비 45억원, 도비 30억원, 교육청 6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이를 통해 지역 맞춤형 항공우주 교육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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