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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장 맞은' 롯데케미칼, 스페셜티로 재도약 다짐…"운영 효율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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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동 증설로 기초소재 사업 난관 직면
이영준 사장, 고부가 제품 확대 전략 집중
시장 전망 긍정적…"내년 흑자전환 기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롯데케미칼은 이영준 신임 사장을 필두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내 석유화학업체 중에서도 기초 소재 사업이 높았던 롯데케미칼은 이 비중을 줄이는 대신 고부가가치(스페셜티)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은 롯데케미칼의 실적 개선이 결국 체질 개선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사장. [사진=롯데]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임원 인사에서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 사장은 승진과 동시에 롯데 화학군 총괄 대표도 맡았다.

업계는 롯데케미칼의 수장 교체는 예상되던 수순이라고 평가한다. 전임 이훈기 대표 부임 이후 롯데케미칼 실적은 악화일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022년 76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4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다소 축소했지만,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적자만 6600억원 수준이다.

적자 상황이 지속되면서 결국 그룹의 유동성 위기설까지 이어졌다. 이에 롯데그룹은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하며 유동성 위기설에 대응하고 있다.

이영준 사장은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먼저 기초화학의 비중을 낮추면서 고부가가치(스페셜티) 제품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기초소재 사업이 전체 사업의 약 6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 난관에 부딪혀 사업 활로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중동에서도 추가 증설이 이뤄지고 있어 공급 과잉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기초 소재 사업 대신 스페셜티 제품으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스페셜티 소재 매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석화업계 한 관계자는 "1년 만에 수장을 교체했고, 제일 중요한 것은 실적 개선"이라며 "대표적인 화학‧소재 전문가를 내세운 만큼 회사 입장에서는 체질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사진=롯데케미칼]

이미 롯데케미칼은 운영 효율화에 돌입했다. 전날 여수 1∼3공장 중 2공장 내 일부 라인 생산을 중단시켰다. 공장을 가동할수록 손실이 커지는 만큼, 가동 중단을 통해 손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기초화학 생산 부문의 원가 절감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운영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2공장 일부 라인의 가동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최적의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이 사장이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 내년부터 흑자 소식을 들려줄 것으로 예상한다.

황규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내년 연간 예상 영업이익이 769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석화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일부 석화기업들이 스페셜티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 개선에 성공하는 사례가 나왔기에 롯데케미칼도 스페셜티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신사업 비중이 얼마나 확대되느냐에 따라 롯데케미칼의 실적 개선 속도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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