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아침 기온이 0도 내외로 떨어져 쌀쌀한 날씨를 보인 3일 전남도교육청 화단에 심어진 목련에 겨울눈이 돋아나 있다. '봄의 전령사'라고 하는 목련의 겨울눈은 동물 털만큼 길지는 않지만, 걸으로 보기에도 보송보송하게 느껴질 길이의 보드라운 털로 덮여 있다. 이 겨울눈은 대체로 목련꽃을 닮은 하얀빛을 띠지만 발달 단계나 위치에 따라 회색이나 짙은 녹색으로 보인다. 겨울눈은 추운 겨울 동안 단단한 껍질 안에 새 잎과 새 꽃의 싹을 품고 있다. 마치 우리가 어려운 시기를 견디며 희망을 품는 것처럼. 2024.12.03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