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리쇼어링도, 인구도 남부로"…마틴마리에타 '황금입지' 빛난다①

기사입력 : 2024년12월02일 15:11

최종수정 : 2024년12월02일 15:12

미국 초대형 건설용 골재 기업
안정성이 장점, 높은 가격결정력
주식 10년 연평균 토털리턴 18%
"리쇼어링도 인구도 남부행", 훈풍

이 기사는 11월 29일 오후 4시2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건설용 골재 생산기업 마틴마리에타 머터리얼스(종목코드: MLM)가 차기 행정부에서 한층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제조업 부흥책과 인구 동태 변화라는 미국의 2가지 중장기 추세의 훈풍을 온전히 누릴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골재 생산에 대해 따분한 사업이라는 인식이 많지만 월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빅테크' 못지않은 호감을 얻고 있다.

1. 연간 리턴 18%

마틴마리에타는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28개주에서 500곳의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전체 매출액에서 ①골재 판매액의 비중이 66%로 사실상 관련 사업부가 회사 실적을 좌우한다. 생산한 골재를 시멘트나 레미콘 등을 만드는 건설자재 회사에 납품함으로써 매출을 올린다. 직접 생산한 골재를 ②시멘트·레미콘과 ③아스팔트로 가공하기도 하는데 각 사업부의 매출액은 18%와 15%로 비교적 작다.

*골재는 '뼛골(骨)' 자와 '재료재(材)' 자가 결합된 단어로 건설의 뼈대가 되는 재료를 뜻한다. 채석장에서 암석을 채굴하고 이를 다양한 크기로 파쇄해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생산에 사용되는 기초 자재를 만드는 데 쓰인다. 시멘트는 채굴된 암석의 한 종류인 석회석을 고온에서 만든 분말이고 레미콘은 이 시멘트와 골재, 물을 일정 비율로 섞어 만드는 혼합물이다. 우리가 흔히 지칭하는 콘크리트다.

마틴마리에타의 장점은 안전성이다. 마틴마리에타는 골재 생산기업 중에서도 초대형(미국 건설자재 점유율 면에서 벌칸머터리얼스<VMC>와 각각 모두 29%를 차지해 1, 2위를 다툼) 이렇게 큰 외연 골재를 취급하는 사업 특성과 맞물려 안정적인 실적과 이익률을 유지하는 원천이 되고 있다. 막대한 초기 자본투자와 복잡한 인허가 요건으로 신규 진입이 어려운 가운데 높은 운송비 탓에 시장이 지역별로 나뉜다. 그 때문에 각 시장은 소수의 대형 업체가 점유하는 구도가 되고 이는 관련 기업의 가격결정력으로 이어진다.

높은 가격결정력은 이익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로 올해 3분기 골재 부문 톤당 총이익은 8.16달러로 파악됐는데 10년 전의 6.59달러, 5년 전의 7.13달러에서 꾸준히 늘어난 결과다. 점진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이익의 증가는 마틴마리에타의 가격결정력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독점적 지위를 가졌다고 해도 점진적 인상을 통해 고객 이탈을 방지하면서도 이익률은 챙기는 균형 잡힌 경영 전략을 구사 중인 셈이다.

마틴마리에타의 안전성은 회사의 장기적인 주가 방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틴마리에타의 10년 연평균 토털리턴(시세 상승분과 배당금 포함)은 17.8%로 미국 주가지수 S&P500의 11.2%를 크게 뛰어넘는다. 10년 전에 투자했다면 원금이 5배로 불어났음을 의미한다. 주가 자체가 장기적으로 우상향의 그림을 그리는 가운데 연초 이후로는 19% 상승(27일 종가 595.6달러)했다. 올해 2~3분기 걸쳐서는 하락하는 등 일시적으로 부진한 성과(후술)를 냈지만 말이다.

2. 구조적 훈풍I

안전성이라는 장점을 빼고 보면 마틴마리에타는 '그저 그런' 주식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럼에도 마틴마리에타에 흥미가 더해지는 것은 사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중장기적인 추세가 회사의 주가를 뒤에서 미는 동력이 되고 있어서다. 종전까지는 골재라는 특성에서 비롯되는 꾸준한 수요, 높은 시장지배력에서 비롯되는 장기적인 이익률 향상 등으로 안정감의 프리미엄을 누렸다면 이제는 우호적인 추세에 의한 성장 스토리가 주가를 추동하는 국면이 됐다는 얘기다.

애널리스트들이 주목하는 중장기적인 추세는 첫째 미국 남부로의 인구 유입 가속 현상이고, 둘째는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더 강화될 리쇼어링 촉진책이다. 인구가 남부로 유입되는 현상은 관련 지역의 거주시설이나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키우기 마련이고 관련 건설 활동에는 당연히 골재가 필요하다. 회사 사업을 지역별로 보면 남부 비중이 크다. 또 남부는 친기업적인 정책이나 지리상의 이점 덕분에 제조업 부흥책의 수혜지로 거론되고 있다.

▶②편에서 게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