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건의 대형 국제회의 유치 성공
체계적 마케팅으로 글로벌 매력↑
바이오·AI 등 미래 산업 집중 유치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2024 글로벌 트래블러 독자 선정상'에서 최고 마이스(MICE) 도시로 10년 연속 선정됐으며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서울이 세계적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결과로 롤드컵 결승전과 서울콘, 스마트라이프위크(SLW) 등에서 시청자 수억 명을 기록하며 국제적 인지도를 높였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2024 GT Tested Reader Survey 어워드 [사진=서울시] |
글로벌 트래블러는 매년 독자 투표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항공, 호텔, 관광 서비스를 선정한다. MICE 관련 기획자와 주최자들은 평균 연봉 5억4000만원에 이르는 높은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2026 세계폐암학회 총회'를 포함해 31건의 대형 국제회의 유치에 성공했다. 3월에는 대만 남산인수 보험회사가 인센티브 관광 단체 1300명이 방문하는 성과도 거둔 바 있다.
시는 체계적인 국내외 마케팅이 서울의 국제적인 MICE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으며 '플러스 서울(PLUS SEOUL)' 사업을 통해 유치·개최 시 종합 지원을 하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국에서 열린 IMEX와 싱가포르 ITB Asia 등에 참여하며 서울의 매력을 알렸다.
시는 올 11월 개관한 마곡 컨벤션센터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와 서울역 북부역세권에 MICE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 거점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강화된 MICE 인프라를 통해 다양한 전시회·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은 바이오, AI, 로봇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 MICE를 집중적으로 유치한다. 동시에 뷰티와 패션 등 이미 인지도가 높은 분야의 MICE 행사를 확대하고 e스포츠와 같은 국제 이벤트 유치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김영환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이 K-팝, K-푸드 등으로 전 세계에서 트렌디한 도시로 자리 잡아 마이스 분야에서도 매력적인 개최지로 손꼽히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마이스 산업을 더욱 육성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