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브릿지바이오, '아트루비' FDA 승인 쾌거..."66% 더 뛴다"①

기사입력 : 2024년11월29일 23:38

최종수정 : 2024년11월29일 23:39

FDA, ATTR-CM 치료제 아트루비 승인
ATTR-CM 시장 가치 2031년 $94억 전망
"유럽·일본 추가 승인 추진 중"

이 기사는 11월 26일 오후 1시2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바이오제약사 브릿지바이오 파머(종목명: BBIO)의 주가가 25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일시 30% 넘게 폭등했다.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브릿지바이오가 희귀 심장질환 치료제로 개발한 신약을 허가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견인했다.

브릿지바이오는 FDA가 트랜스티레틴 매개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ATTR-CM) 성인 환자에서 심혈관 사망과 심혈관 관련 입원을 줄이기 위해 경구 투여하는 자사의 트랜스티레틴(TTR) 안정화제 '아트루비(Attruby, 성분명: 아코라미디스)'를 승인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미 식품의약국(FDA) [사진 = 블룸버그]

아트루비의 라벨에는 ATTR-CM에서 기형이 되어 기능을 상실하는 수송 단백질인 트랜스티레틴을 거의 완전하게(90% 이상) 안정화시킨다고 명시된다. 아트루비는 이러한 라벨과 함께 FDA가 승인한 최초의 TTR 안정화제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2일 이 소식이 공개되고 25일 뉴욕증시에서 브릿지바이오의 주가는 주당 30.51달러까지 뛰었다. 22일 종가인 23.42달러에서 30.27% 상승한 것이다. 이후 오름폭을 줄여 전거래일 대비 16.10% 전진한 27.19달러로 정규장을 마쳤다. 이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올해 들어 32.65%, 최근 1년 사이 8.73% 하락한 상태다.

지난해 여름 성공적인 글로벌 임상 3상 시험(ATTRibute-CM) 결과가 발표된 이후 이미 주가가 큰 폭으로 치솟은 만큼 올해 들어서는 오히려 후퇴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28일 주당 44.32달러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찍었던 주가는 올해 6월 24일 주당 21.62달러까지 내려 52주 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3년 7월 브릿지바이오는 ATTR-CM 치료제 후보물질인 아코라미디스 투여군을 약 30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ACM)과 심혈관계 관련 입원(CVH) 빈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아코라미디스를 투여한 ATTR-CM 환자들의 2년 반 후 생존율은 81%로, 위약을 투여한 환자들의 74%에 비해 높았다. 아울러 ACM 25%, CVH 50% 감소 효과를 보였다.

ATTR-CM은 체내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인 트랜스티레틴(TTR)이 잘못된 단백질 접힘 과정을 거치면서 심장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고, 이게 심장 근육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병이다. 유전자 돌연변이 여부에 따라 정상형(wild-type)과 유전형(hereditary)으로 나뉜다.

유전형 ATTR-CM은 유전자 변이로 발생하고 주로 말초 신경계와 심근에 축적돼 신경병증과 심근병증을 일으키고, 정상형 ATTR-CM은 유전이 아닌 노화와 관련이 있어 이전엔 노인성 아밀로이드증으로 불렸다. 만성심부전이 주된 특성으로 치료에 따라 예후가 결정된다.

FDA는 브릿지바이오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인 ATTRibute-CM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결과를 기반으로 아트루비를 승인했는데, 이 연구에는 정상형 또는 유전형 트랜스티레틴과 관련된 증후성 ATTR-CM 환자 632명이 피험자로 등록돼 임상이 진행됐다.

아트루비는 트랜스티레틴 단백질 유전자(T119M)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구제변이(rescue mutation)를 모방해 ATTR-CM의 근본 원인으로 알려진 트랜스티레틴 4분자체(tetramer)의 불안정화를 표적으로 삼도록 설계됐다.

거의 완전한 트랜스티레틴 안정화를 통해 아트루비는 갑상선 호르몬의 일종인 티록신(thyroxine)과 비타민A의 수송 단백질로서 트랜스티레틴 본연의 기능을 보존할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에 미치는 이점도 입증됐다.

캔자스 시티 심근병증 설문조사와 6분 보행검사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아트루비는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연구 30개월 차에 아트루비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과 재발성 심혈관계 입원 사건을 위약 대비 42% 감소시켰고, 심혈관 관련 입원의 누적 빈도를 위약 대비 50% 감소시켰다.

뇌 나트륨 이뇨 펩타이드의 N-말단 호르몬 전구물질(NT-proBNP)의 수치 증가에서도 아트루비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위약 대조그룹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