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동훈 '김건희 특검법 카드' 꺼낼까..."헤어질 결심 서면 가능"

기사입력 : 2024년11월28일 16:48

최종수정 : 2024년11월28일 16:48

특검법 처리 고려 보도에 "내가 한 말은 아니다"
강한 부인과는 뉘앙스 차이...가능성 열어놓나
친윤계의 '대표 흔들기'에 경고 메지시 해석도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카드를 꺼내들까. 당 안팎에서는 온라인 당원 게시판 등을 고리로 한 친윤(친윤석열)계의  한 대표 흔들기가 계속될 경우 '라스트 카드'로 이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대표는 28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고려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제가 한 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흔들기를 막기 위해 김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 중대 결심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짧게 답했다.

친윤계 권성동 의원이 이날 '당원 게시판 논란을 김 여사 특검과 연계하면 엄청난 후폭풍이 있을 것이며,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한 데 대해선 "그분의 생각 같다. 제가 특별히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여성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손인춘 위원장에게 임명장 수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28 pangbin@newspim.com

한 대표는 '김 여사 특검법에 단일대오로 가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엔 "반복된 질문인데, 며칠 전 드린 말씀으로 대신하겠다"라고만 했다.

한 대표의 멘트는 강한 부인과는 뉘앙스 차이가 난다. 한 대표 본인이 한 말은 아니라는 정도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면 부인은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특검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뉘앙스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 대표를 공격하는 친윤계에 경고장을 날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친한(친한동훈)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부인한 것이지만 뉘앙스가 좀 다른 건 맞다"며 "김 여사 특검은 한 대표의 마지막 카드라는 걸 부인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물론 특검은 마지막  카드다. 결별 선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적어도 지금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다음 달 10일 예정된 김 여사 특검법 국회 재표결은 한 대표로서는 발등의 불이다. 특검법이 만에 하나 처리되면 한 대표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친한계 인사는 "그런 보도가 나온 건 만약에 특검법이 통과하면 우리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가 생각하는 특검법은 독소조항이 담긴 민주당 안과는 거리가 멀다. 말 그대로 완전히 중립적인 특검안이다. 애당초 한 대표가 언급했던 대법원장 추천 등의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3자 추천안이다. 여야 합의가 대 전제다.

한 대표는 친윤계의 공세가 도를 넘을 경우 이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이다. 이는 '헤어질 결심'이 선 상태에서 가능한 것이다. 역설적으로 그만큼 어려운 결단이라는 의미다.

정치권 관계자는 "친윤계와 더이상 같이 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서기 전에는 그 카드를 꺼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 전에 치열한 세 확보 싸움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법 카드 가능성을 열어놓고 우선 당내 세를 충분히 확보하는 데 올인할 것이라는 얘기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