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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측, 김정은과 직접 대화 추진 논의...관계복원 주력"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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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후 김정은과 관계 복원 추진...무력 충돌 위험 해소
트럼프는 아직 최종 결정 안내려
알렉스 웡 발탁으로 정상회담 추진 신호...金 대응은 불투명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트럼프 당선인 측은 내년 1월 취임 이후 새로운 외교 정책을 통해 무력 충돌 위험을 낮추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런 기조에서 트럼프와 김 위원장의 직접 대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 측의 몇몇 사람들은 집권 1기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서신 교환 등을 통해 구축한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두 정상 간) 직접 대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팀의 이 같은 논의는 아직 유동적이며, 트럼프 당선인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첫번째 북미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들은 또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이후 초기 목표는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복원하는 것이지만, 추가적인 정책 목표나 정확한 시간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당시 김 위원장과 3차례나 직접 만났다.

양측은 지난 2018년 6월에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가졌다.

하지만 하노이 정상회담은 김 위원장이 영변 일부 핵 시설 해체를 대가로 대북 제재 전면 해제 등을 요구했지만, 트럼프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결렬됐다.

이후 두 정상은 같은 해 6월에는 판문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포함해 '3자 회동'을 가졌지만, 북한 핵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도출하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기간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정상회담 재추진 의지를 거듭 피력해왔다.

그는 지난 7월 공화당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우리가 재집권하면 나는 그(김정은)와 잘 지낼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워싱턴 외교가와 싱크탱크 일각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복귀하면,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들은 트럼프-김정은 북미 정상회담이 다시 성사될 경우, 북한의 핵 동결을 전제로 한 미국의 제재 완화와 북미 수교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도 지난 22일 집권 1기 당시 대북 협상 실무를 담당했던 알렉스 웡을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 부보좌관에 임명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추진과 북핵 협상 복원을 바라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시 성명을 통해 "알렉스는 내 첫 임기 때 국무부에서 대북특별부대표와 동아태 부차관보를 맡았고,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나의 정상회담 협상을 도왔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다만 김 위원장이 트럼프 당선인 측의 이 같은 접근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통신은 북한은 지난 4년간 전제 조건 없는 대화 재개 의사를 밝힌 조 바이든 정부의 제안을 거부해왔고, 최근 미사일 발사 능력 증강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강화로 더욱 대담함을 느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도 지난 21일 평양에서 열린 무장 장비 전시회 개막 연설에서 "우리는 이미 미국과 함께 협상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보았으며 결과에 확신한 것은 초대국의 공존 의지가 아니라 철저한 힘의 입장과 언제 가도 변할 수 있는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조선(대북) 정책이었다"며 대미 협상이나 관계 복원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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