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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가격은 내리고 재미는 그대로...메타 퀘스트 3S, 입문용 MR기기로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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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퀘스트 3와 비교해 25만원 가량 저렴
렌즈 방식과 해상도 면에서 차이...입문용 MR 기기로 적절
500g 넘는 헤드셋 무게와 배터리 타임은 아쉬워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어린 시절부터 게임기로 플레이하는 콘솔 게임을 즐겨했다. 패미콤-슈퍼 패미콤-세가 세턴을 즐겨하다 대학생,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잠시 멀어졌던 콘솔 게임은 취업을 한 뒤 지금의 아내가 연애 시절에 사준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함께 다시 돌아왔다.

그 사이 게임 시장은 많이 달라져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오픈 월드(Open World)'가 대세가 됐다. 거기에다가 가상현실(VR)을 체험할 수 있는 VR 게임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게임을 즐겨했기 때문에 VR 게임에도 자연스럽게 흥미가 갔다. 하지만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별도의 VR 기기를 구매해야 했으며 아직 VR 초창기라 게임의 퀄리티도 그렇게 뛰어나 보이지 않았다.

메타 퀘스트3 S의 사진.[사진= 정승원 기자]

게임 멀미도 걱정이었다. 처음 PS4와 함께 구매한 명작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를 하면서 3D 멀미로 몸져누웠던 점을 볼 때 VR 게임을 하고도 어지러울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결국 넷플릭스 시리즈인 '블랙미러' 중 좋아하는 에피소프인 '스트라이킹 바이퍼스'처럼 사용자가 완전히 그 가상세계 안에 있다고 느낄 정도는 돼야 만족할 만한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는 했다.

SK텔레콤이 국내에서 총판을 맡고 있는 메타 퀘스트 3S는 이런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해줬다. 메타 퀘스트 3S는 지난해 출시된 메타 퀘스트 3의 입문자용 버전이다. 128GB 모델 기준 메타 퀘스트3가 69만원인데 비해 메타 퀘스트 3S는 43만9000원으로 25만원 가량 저렴하다.

메타는 메타 퀘스트를 혼합현실(MR·Mixed Reality) 기기로 정의하고 있다. VR이 가상현실을 기반으로한다면 MR은 가상현실과 현실이 섞여 있다. 때문에 헤드셋을 착용하면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도 있고 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실제로 메타퀘스트는 '패스 스루(Pass Through)' 기능을 통해 가상현실 체험 중에도 언제든 카메라 밖 현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VR이나 MR 기기를 사용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설명서를 읽으면서 헤드셋을 조립했다. 아직 직관적으로 헤드셋을 조립하기에는 익숙하지 않았다. 메타퀘스트 3S의 헤드셋은 전면부와 후면부로 나뉘어 있다. 설명서를 보면서 하니 조립이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이제야 실토하지만 처음에는 설명서를 안 보고 했다가 전면부의 헤드셋만 쓰고 체험을 하기도 했다.

메타 퀘스트 3S와 컨트롤러. 헤드셋이 길쭉하지만 머리 크기에 맞춰 조절이 가능하다. [사진= 정승원 기자]

헤드셋을 조립하니 제법 길쭉했다. 착용하고 머리 크기에 맞추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헤드셋은 뒤쪽에 사이즈 조절을 할 수 있는 다이얼이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무게감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안경을 착용했지만 헤드셋 착용에서 안경이 거슬린다는 느낌도 크게 없었다. 메타 퀘스트3S를 실행하자 메타의 로고가 뜨고 카메라 외부 공간에 대한 인식을 시작했다. 기기를 쓰고 체험을 할 때 안전하기 위함인 듯 했다.

헤드셋에 달려 있는 물리 버튼으로 완전 가상 세계에 있는 가상현실과 현실 속에서 화면을 공중에 띄운 혼합현실을 드나들 수 있었다. 헤드셋을 쓰고 체험을 하는 동안 함께 사는 강아지가 대체 아빠가 뭘 하는 건지 어리둥절해 하는 시선이 느껴졌다. 반려동물이 있는 집이라면 반려동물도 신경써야 될 것 같다. 

유튜브 VR을 사용해봤다. 메뉴에 360도 동영상이 있어 실행하니 영상 속에서 고개를 돌리더라도 사방을 볼 수 있었다. 주로 자연의 풍경을 촬영한 영상이었다. 고개를 돌려 360도마다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신기했지만 화질이 좋지는 않았다. 향후 VR 기술이 더욱 발전한다면 더욱 생생한 체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360도 동영상보다 좋았던 건 일반 영상의 시청이었다. 똑같은 유튜브 영상이라고 하더라도 헤드셋을 착용하고 시청하면 내가 원하는대로 화면의 높이나 크기 조절이 가능했다. 내 앞에 바로 빔 프로젝터가 펼쳐지는 느낌이었다. 사운드도 헤드셋에서 들리기 때문에 제법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메타 퀘스트 3S는 혼합현실(MR) 기기다. 때문에 현실 기반에 가상의 화면을 띄우거나(사진 왼쪽), 루돌프 썰매를 타고 산타가 돼 선물을 주러 다닐 수도 있다(사진 오른쪽). [사진= 정승원 기자]

가장 궁금했던 콘텐츠였던 'Richie's Plank Experience (스카이 빌딩)'을 해봤다. 고층 빌딩에서 나무판자를 두고 걸어가는 게임이었다. 유튜브에서 보니 케이크를 가져오기도 했는데 일단 나무판자 걷기가 쉽지 않았다. 당연히 가짜라는 것을 알았는데도 바닥에서 한발한발 조심조심 걷게 됐다.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가 장난으로 훅 밀치니 '어이쿠' 소리가 절로 나왔다. 나무판자 끝까지 가서 하는 일은 결국 떨어지는 일. 나무판자에서 뛰어내려 바닥으로 떨어지는데 이 역시 가짜라는 걸 아는데도 익사이팅했다.

더 큰 즐거움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 있었다. 스카이빌딩에서 고층빌딩에 올라가기 전 종을 흔들자 산타가 돼 루돌프 썰매를 타고 선물을 주러 날아다녔다. 달리는 썰매에 앉아 고개를 들으니 고층빌딩이 지나가고 달도 엄청 컸다. 그동안 지금의 VR 게임 기술이 어떤 대단한 감동을 주겠냐는 생각이 많았는데 이 경험을 하면서 그 생각이 바뀌었다.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어서 바로 아내에게 권했더니 아내도 만족스럽게 썰매를 몰며 도시 곳곳에 있는 기둥에 선물을 던져 넣었다.

컨트롤러는 양손으로 사용한다. 바로바로 동작인식도 잘됐고 익숙하지 않던 조작도 금세 익숙해졌다. 두 컨트롤러를 이용해 광선검처럼 상자를 가르는 리듬게임 '비트 세이버'도 플리이해봤다. 리듬게임에 소질은 없는 편이지만 광선검으로 상자를 가를 때 나는 느낌이 좋았다. 결국 일반 게임도 VR 게임도 경험을 판매하는 게 중요한데 날아오는 상자를 기다리며 양 손의 광선검끼리 맞대어 전해오는 진동은 훗날까지도 생각이 날 것 같았다.

메타 퀘스트3S는 메타 퀘스트3와 비교해 가격은 저렴하고 성능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렌즈 방식과 해상도에서 스펙 차이가 있지만 메타 퀘스트3와 동일한 경험이 가능하다. 특히 가격을 50만원 미만으로 낮춰 VR과 MR 콘텐츠 체험을 원하는 입문자에게는 적절할 것으로 보였다.

아쉬운 점도 있다. 메타 퀘스트3S에 대한 아쉬움이라기 보다는 VR·MR 헤드셋 기기에 대한 전반적인 아쉬움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메타 퀘스트 3S는 514g으로 처음에는 착용이 크게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머리와 목이 아파왔다. 헤드셋 기기의 무게 줄이기는 앞으로 이 같은 체험기기를 내놓는 브랜드들의 숙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배터리 타임도 아쉬웠다. 메타 퀘스트 3S의 배터리 타임은 2.5시간이다. 물론 외부 배터리팩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 경우 헤드셋의 무게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그럼에도 메타 퀘스트 3S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기기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게 M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VR, MR 경험을 하고 싶지만 그동안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여졌던 이들에게 메타 퀘스트 3S는 추천할만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메타 퀘스트 3S로 체험한 스카이 빌딩(사진 위)과 비트 세이버(사진 아래). [사진= 메타 홈페이지]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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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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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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