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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산서 '플라스틱 협약' 마지막 협상…기후변화협약 이후 최대 규모

기사입력 : 2024년11월22일 14:58

최종수정 : 2024년11월22일 14:58

오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170여 개국 참가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을 성안하기 위한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오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22일 환경부와 외교부 등에 따르면 INC-5에는 전 세계 170여 개 유엔회원국 정부대표단과 31개 국제기구, 산업계·시민단체·학계 등 이해관계자 약 3500명이 참석한다.

플라스틱 협약은 유엔기후변화협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다자환경협약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는 조태열 외교부장관을 수석대표로, 김완섭 환경부장관을 교체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을 구성했다. 대표단에는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이 참여한다.

플라스틱 국제협약 대응방향 연구 [자료=한국환경과학원] 2024.11.22 sheep@newspim.com

국제사회는 2022년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올해 말까지 성안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회의는 루이스 바야스 의장 주재 개회식을 시작으로 협약의 주요 쟁점에 대해 4개 분과회의 별 협상이 진행된다. 본회의는 회의 마지막 날인 내달 1일 열린다.

정부는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해 생산, 소비, 폐기 및 재활용에 이르는 플라스틱의 전 주기를 다루는 효과적이고 이행가능한 국제협약을 조속하게 성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환경연구원은 이날 이번 플라스틱 협약에 맞춰 ▲감산 ▲퇴출 및 대체 ▲순환성 확대 ▲환경유출 방지 ▲미세플라스틱 방지 5개 분야에서 국내 플라스틱 전주기 관리정책 현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감산 분야 과제는 국제협약 이행전략 마련, 통계 개선, 규제 파급효과, 디지털 플랫폼 구축, 일회용 플라스틱 부담금 등 16개가 마련됐다. 퇴출 및 대체 분야에서는 국제협약 이행전략 마련, 우려화학물질 규제, 전주기 순환성 제고, 소비행동 변화 유도, 재사용 용기, 바이오매스 활용 등 13개가 과제로 제시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협상회의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큰 만큼 우리 정부는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통해 지구환경과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오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제규범 수립에 선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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