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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부진한 국채 경매·강력 고용에 美국채 수익률 상승...달러화 13개월만 최고

기사입력 : 2024년11월22일 06:27

최종수정 : 2024년11월22일 07:13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1일(현지 시간) 미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오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시장의 안전선호 심리가 강화하며 미 국채 가격이 일제히 상승(수익률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진한 국채 경매 수요, 강력한 미국의 고용 발표 등에 수익률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2.4bp(1bp=0.01%포인트) 오른 4.43%를 가리켰다. 지난주 10년물 수익률은 4.505%까지 오르며 지난 5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34%로 전장 대비 3.2bp 상승했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이날 실시된 10년물 국채 경매 수요는 저조했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경매에서 10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2.071%로 결정됐다. 이는 입찰 전 거래에서의 수익률보다 약 2bp 높은 수준이다. 응찰률은 2.35배로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개월 만에 최저치로 감소하며 견조한 고용시장을 확인했다. 지난 10월 초에는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의 여파와 보잉의 기계공 파업으로 실업수당 청구가 급증했지만, 미국 고용시장에서 해고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용 강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더딜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 9월과 이달 각각 0.50%포인트(%p)와 0.25%p 기준금리를 인하한 연준에서는 최근 정체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하락)과 강력한 고용시장을 이유로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시장은 연준의 차기 금리 행보를 가늠하기 위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용 및 물가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베일 하트먼 금리 전략가는 "12월 첫 주는 연준의 통화 정책 및 거시 경제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인사들은 미국의 통화 정책과 관련해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금리가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며, 금리를 천천히 인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반면 하루 전인 20일 공개 발언에 나섰던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연준이 금리를 너무 빠르게 인하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 트레이더들은 12월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56%로 보고 있으며, 1월에 추가로 0.25%포인트 금리를 내릴 확률은 불과 13%로 보고 있다.

미 달러화는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바탕으로 미국 고용 시장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뉴욕 시장 오후 거래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장중 107.15까지 오르며 지난 2023년 10월 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투자은행(IB) 제프리스의 세계 외환 책임자인 브래드 벡텔은 "현재 (외환) 시장은 다소 매파적인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추격 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실시된 로이터 서베이에서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는 12월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나, 내년 인하 폭은 한 달 전 예상했던 것보다 적을 것으로 봤다.

안전 자산으로 간주되는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인 뒤 잠시 강세를 보였으나 이내 오름폭을 줄였다. 달러/엔 환율은 0.56% 내린 154.56에 장을 마쳤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64% 내린 1.0476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9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백악관에 가상화폐 전담직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가상자산에 대해 보다 엄격한 기조를 보여 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때와 달리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더욱 완화한 규제가 적용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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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무죄, 尹 탄핵 영향 없을 것"48.9%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국민 절반은 이 대표 선고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5%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항소심 무죄 판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48.9%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했고, 이어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4%, '잘 모름' 11.7%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0.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0.3%, '잘 모름' 9.6%로 집계됐다. 여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5%, '잘 모름' 13.7%였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40대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대(만 18세~29세)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3.5%,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9.3%, '잘 모름' 17.2%, 3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7.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4.8%, '잘 모름' 7.8%, 4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2.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2.5%, '잘 모름' 4.8% 등으로 나타났다. 5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7.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8%, '잘 모름' 7.9%, 6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9.0%, '잘 모름' 12.7%, 70대는 이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8.8%, '잘 모름' 21.6%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유일하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3.8%, '잘 모름' 11.0%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인천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3%, '잘 모름' 13.5%, 대전·충청·세종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6.4%, 강원·제주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1.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1.8%,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3.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3.5%, '잘 모름' 12.8%, 대구·경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0%,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6.1%, '잘 모름' 8.9%, 광주·전남·전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0%, '잘 모름' 16.1%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분석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2.1%, '잘 모름' 8.0%로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5%, '잘 모름' 12.2%로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10.0%이었고, ▲개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5%, '잘 모름' 8.7% ▲진보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4.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6.6%, '잘 모름' 19.2% ▲기타 정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1.2%, '잘 모름' 20.5% ▲지지 정당 없음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2% '잘 모름' 25.8%로 나타났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헌법재판소와 사법부는 전혀 다른 기관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가 (사법부의) 영향을 받아서 선고한다는 건 이상하다"며 "국민들은 아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정치평론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가 정무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기관이기 때문에 혹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국민도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은 여권과 야권 간의 정치적 긴장감이 극도로 표출돼 대중의 정치적 인식이 바뀔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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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민주 47.3%·국힘 34.8%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2.5%p(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8일 발표한 ARS(자동 응답 시스템)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3%로 나타났다. 약 2주 전 진행된 조사(41.7%)보다 5.6%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8%였다. 직전 조사(43.3%)와 비교해 8.5%p나 하락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12.5%p로 벌어졌다.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2.0%, 진보당 1.2%,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7%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60대, 국민의힘은 만18~29세와 70대 이상에서 우위를 점했다. 만18세~29세는 국민의힘 39.3%, 민주당 39.1%, 혁신당 5.1%, 개혁신당 4.5%, 진보당 2.7%, 지지정당없음 7.1%, 잘모름 2.2%였다. 30대는 민주당 49.4%, 국민의힘 33.1%, 혁신당 4.0%, 개혁신당 2.0%, 기타다른정당 2.2%,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6%였다. 40대는 민주당 61.9%, 국민의힘 18.6%, 혁신당 3.4%, 개혁신당 2.2%, 진보당 0.8%, 기타다른정당 1.6%, 지지정당없음 10.3%, 잘모름 1.2%로 나타났다. 50대는 민주당 54.4%, 국민의힘 29.8%, 혁신당 3.8%, 개혁신당 1.8%, 진보당 0.9%, 기타다른정당 2.3%, 지지정당없음 7.1%였다. 60대는 민주당 44.0%, 국민의힘 39.3%, 혁신당 3.6%, 개혁신당 1.1%, 진보당 0.5%, 지지정당없음 11.5%였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1.9%, 민주당 31.0%, 혁신당 3.4%, 진보당 2.2%, 개혁신당 0.6%, 기타다른정당 2.7%, 지지정당없음 7.5%, 잘모름 0.7%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서울은 민주당 43.3%, 국민의힘 34.0%, 개혁신당 3.5%, 혁신당 3.3%, 진보당 2.8%, 기타다른정당 2.0%, 지지정당없음 9.2%, 무응답 1.9%였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8.8%, 국민의힘 34.4%, 혁신당 2.6%, 개혁신당 2.1%, 진보당 0.6%,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9.7%, 무응답 0.3%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1.8%, 국민의힘 32.6%, 혁신당 3.9%, 개혁신당 1.9%, 기타다른정당 1.9%, 지지정당없음 8.1%였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43.1%, 민주당 42.0%, 혁신당 4.1%, 진보당 1.5%, 지지정당없음 7.0%, 잘모름 2.4%였다. 부산·울산·경남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38.3%, 혁신당 4.5%, 진보당 2.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없음 9.5%, 잘모름 0.8%였다. 대구·경북은 민주당 39.7%, 국민의힘 38.0, 혁신당 7.5%, 개혁신당 3.0%, 기타다른정당 1.9%, 지지정당없음 9.8%였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0.5%, 국민의힘 27.6%, 혁신당 4.1%, 개혁신당 1.0%,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3.8%, 무응답 0.9%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민주당 46.1%, 국민의힘 35.4%, 혁신당 3.9%, 개혁신당 3.1%, 진보당 0.5%, 기타다른정당 0.8%, 지지정당없음 9.7%, 잘모름 0.4%였다. 여성은 민주당 48.5%, 국민의힘 34.1%, 혁신당 3.8%, 진보당 1.8%, 개혁신당 0.9%,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7.8%, 잘모름 1.1%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항소심 무죄 판결로 사법적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60대와 영남지역에서 지지층이 상당 부분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은 강화됐고, 중도층의 태도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면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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